심리학의 맹점은 인간을 유형화해 사람을 이해하는 데 제한적인 틀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민감한 사람을 범주화해 설명하는 일을 최대한 피하며, 그들이 겪을 수 있는 여러 가지 감정과 상황을 내담자의 경험과 여러 연구 사례를 통해 보여준다. 스스로를 민감하다고 여기지 않는 사람도 한번쯤 느꼈을 법한 감정(불안, 수치, 분노, 좌절)을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있도록 안내하고, 그 감정을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하는 지에 따른 실질적인 해결 방법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