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피엔스 - 문명의 대전환, 대한민국 대표 석학 6인이 신인류의 미래를 말한다
최재천, 장하준, 최재붕, 홍기빈, 김누리, 김경일, 정관용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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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천 생태학자 동물학자 27p 인간이 낮에 돌아다니길 좋아해서 인간을 피해 많은 동물들이 야행성으로 변했다. - 동물학을 전공한 최재천 박사는 신종바이러스가 생겨나는 이유가 동물의 서식지에 인간이 침범하여 동물세계에 있던 바이러스가 인간에 옮겨오게 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동물의 서식지에 더이상 침범하지 않고 공존해야한다는 입장. 생태파괴, 인간의 자연침범, 기후이상(서식지이동)도 원인. 29p 독성이 너무 강한 바이러스는 전파력과 증식에 한계가 있다. 독성이 너무 강하면 숙주가 움직이지 못하기 때문. 32p 근절한다기보다는 질서를 잡아야한다. 화학적 백신만이 답이 아니다. 숲속에서 넘어오지 않도록 하고 사회적거리두기로 행동을 확실히 하자. 백신을 개발하기 까지는 2~3년이 걸리고 뒷북을 칠 수 밖에 없다. - 2주 동안 모든 걸 멈춰보자라는 얘기가 나오는데 경제적 손실이 커서 방역을 할 수 있는 한 하고 국내에선 실행하지 않는 걸로 알고 있다. 해외에선 실행하고 있는 대안. 39p 자연을 보존하는 게 더 이로울 수 있다. 생태학자들은 그동안 자연환경을 파괴하지 않고 보전하는 것이 궁극적으로 더 이익이라고 주장해왔다. 기후변화와 생물 다양성 고갈이 불러올 경제 손실을 돈으로 환산하여 전달해보기도 했으나 소용이 없었다. 이젠 자연을 건드리지 않는 게 더 좋다는 계산을 사람들이 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 장하준 경제학자 52p 2008년 금융위기때에도 현재처럼 돈을 정부에서 많이 풀었지만 금융기관에만 돈이 들어갔지 실물 경제에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정말 필요한 곳에 돈을 풀어야하는 것이다. 유럽의 경우 해고하지 못하도록 일시적으로 정부가 임금을 80퍼 정도 지원한다. 자영업도 마찬가지. 56p 임금을 삭감하는 한이 있더라도 해고하지 못하도록 해야한다. 생계지원이 필요한 곳에 돈을 쓰고 그 돈이 내수시장에 흘러들어 실물경제가 돌아가게끔 해야한다. 미국의 경우 실업률이 22퍼. 미국 노동인구의 18퍼에 달하는 수준이고 그전 실업률이 4.4퍼였으니 정말 심각한 수준이다. 실업하면 취업하는데 준비되는 시간과 비용이 필요하다. 한시적이더라도 고용유지를 해서 국민 소득을 유지하고 소비를 받춰주어야 한다. 60p 기계화된 제조업은 타격이 덜하고 관광, 서비스업 같은 분야 타격 클 것. 비대면 산업은 성장. 일하는 방식과 산업구조의 개편이 있을 것이다. 우리를 안전하게 지키고 사회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일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그에 대한 처우가 개선 되어야 할 것. 배달업, 의료계 등. 우리가 사는데 무엇이 중요한가에 대해 사람들이 생각하기 시작했고 가사노동, 건강, 먹거리 등을 챙기는 것의 중요함을 알게됐다. -유례에 없던 긴 휴가, 재택근무를 통해 가족과 시간을 더 많이 가지게 됐을테고 비대면 사업이 발달하면서 자신의 시간, 가족과의 시간, 개인공간에 대한 가치도 올라갈 것 같다. 61p 중국의 지방도시에서 퍼진 바이러스. 세계화, 우리가 함께 살고 있구나를 알게 되었다. 지구의 모든 사람과 연결되어 있구나. 63p 방역은 세계 1등이었지만 배달, 택배 등 열악한 근무환경에 대한 문제가 드러났다. 기본적인 복지 부족. 63p 목표는 복지 안전 건강이고 경제발전은 수단인데 주객 전도된 시스템 속에서 살았다. -내말이 66p 이번 위기는 많은 사람들에게 인간의 삶에서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 그런것을 이루기 위해 개인은 어떻게 인식과 행동을 바꾸고 사회는 어떻게 조직되어야 하는가?에 대해 생각하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다. 어떤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질지 모르지만 다같이 잘사는 사회를 위해서는 정부가 산업 개발에 투자하는 차원이 아닌, 근본적인 개혁이 필요하다는 것은 확실하다. 최재붕 서비스융합디자인공학 76p 4차 산업 혁명의 핵심을 인공지능 로봇으로 보는 경우가 많은데 저는 인류의 생활 공간이 온라인, 디지털 플랫폼으로 옮겨가는 것에 방점이 있다고 본다. 이것은 결국 언택트, 감염을 줄이는 방법과 일치하고 인간의 DNA는 생존률이 높은 쪽을 선택할 것이다. 재택근무도 할 줄 알아야하고, 교육을 받기위해 온라인 콘텐츠도 봐야한다. 84p 페이스북,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의 지배력이 더 강해진다. 아마존은 주문폭주로 10만명 채용, 넷플릭스는 가입자를 감당못해 화질을 떨어뜨릴 정도. 87p -기성세대의 경우 텍스트로 '환자들 여깄고 동선은 이렇다' 하는데 포노 사피엔스들은 '국민들이 편하려면 앱이 필요하겠다' 생각하고 스스로 만들어버림. 어르신들도 보아야하고 해서 텍스트가 전국민에게 전달하기 위해서는 더 나은 방법이었을거라고 생각되지만 이러한 시선으로 바라보면 또 놀랍다. 90p 정치 쪽에서 온라인 교육 시스템을 갖추어야 한다는 쟁점이 나오지 않았다. 요즘 아이들은 진짜 자기를 잘 가르쳐줄 사람을 선택하는 것이 문명의 기준이다. 유튜브로 학습을 한다. 아이들 생각의 표준이 바뀌면 사회 전체 시스템에 붕괴가 일어날 것이다. 미리미리 준비해야 한다. '내가 굳이 비싼 등록금 내서 공부해야해? 내가 알아서 찾아서 공부하면 되지' 이런 생각을 하기도 하겠다. 92p 혁신을 가로막는 규제를 바꿔야한다고 하는데, 실업자들이 생겨나지 않느냐는 물음에. 아마존 같은 경우 유통의 일자리를 거의 뺏고있다. 아마존에선 자신들의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고 직원을 계속 교육 시켜 새로운 시스템에 적용하도록 한다. 문명이 바뀐다면 그에 대비하는 자본을 축척하면서 그쪽으로 옮겨가도록 해야한다는 입장. - 생각해보니 그렇긴 하다. 나도 우버가 일으킨 문제나, 최근 배달앱 등 기업에서 독점하여 착취하는 일 때문에 공유경제 같은 새로운 시도들을 사실 두렵게 봤다. 하지만 인류가 변하고 있다면 무조건 막는 것이 아니라 제도를 제대로 갖추고 들여와야하지 않을까. 93p 새로운 문명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야 수급의 균형이 맞춰진다. 홍기빈 경제학자 107p 자본주의 문명을 떠받치던 구조가 무너졌다. 산업의 지구화: 전지구적으로 산업이 연결 생활의 도시화: 거대도시끼리의 긴밀한 네트워크(홍콩은 지리적으론 중국농촌과 가깝지만 이런 점에서 뉴욕과 더 가깝다), 도시에 살지 않아도 도시와 관계를 맺어야 살 수 있는 사회 가치의 금융화: 경제의 중심에 금융이 있다. 이 세가지는 생태적 환경에 대한 무한적인 착취를 쟌제로 했을때만 가능한 일이다. 김경일 심리학자 165p 사실은 실제로 있었던 일이나 현재에 있는 일 진실은 거짓이 없는 사실, 그래서 밝힌다 감춘다와 같은 동사적 표현과 결부하여 사용한다. 진실은 진짜 원인을 이야기 하는 것이다. 심리학에서 불안은 사실을 이야기하라는 감정이고 분노는 진실을 말하라는 감정이라고 한다. 광우병은 분노해서 나갔다. 우리가 왜 미국산 소를 먹어야하는지 진실을 말하라고. 정부는 건강에 해가 없다는 사실만을 이야기 했다. 코로나는 사람들이 사실을 원했다. 투명하게 정보를 공개하니 불확실함이 누그러 들었고 방역에 성공할 수 있었다. 174p 원트와 라이크의 차이. 원트는 사회적으로 원하게 된 것. 라이크는 내가 진짜 좋아하는 것. 감탄의 주체를 나로 바꾸자. 나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는 것. 나의 미학적 경험이 실제로 내 것인 것. - 나 스스로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많이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또 생각해보면 내가 사고 싶은 것들, 가지고 싶은 것들에 사회적인 판단들도 섞여있고 가까운 친구들의 생각도 가끔 생각하는 것 같다. 정말 내가 감탄하는 것을 가지고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180p 남의 인정과 감탄에 목을 매는 것, 인정 투쟁. 이미 기업들은 리커트식 척도 변화를 알고 있다. 너 빼고 다 샀어 라는 광고가 아닌 라이크가 다양해진 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