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러 심리학을 읽는 밤 - <미움받을 용기> 기시미 이치로의 아들러 심리학 입문
기시미 이치로 (지은이), 박재현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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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의 대가 아들러의 책을 처음 읽어 보았다. 평소에 심리학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만큼 재미있게 읽었던것 같다. 책을 읽다가 정말 내 생각과 비슷한 부분이 많아서 신기했다. 아들러는 심리학을 말하면서 가정교육 또한 함께 언급을 한다. 이 가정교육에 있어서 내 아이들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지 깊게 고민하고 섯부르게 판단하지 않는다. 이 가정교육을 말하는 부분이 많아서 심리학 책인지 가정교육을 위한 책인지 구분하기 난해할 정도다. 아들러가 말하는 가정교육은 아이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고 믿어주며 스스로 어려운 문제를 맞닥드리게 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 책을 읽기 전 나의 생각도 이와 일치했다. 무슨 어려운 일을 겪더라도 부모가 나서서 그 문제를 해결해 버리면 그 아이는 문제해결 능력이 부족해지고 의존도가 높아져 어려운 문제에 처하면 그 일을 회피하거나 쉽게 도움을 요청한다고 한다. 이처럼 성장한 아이가 성인이 되면 그 경험들을 바탕으로 스스로 사회를 살아갈 능력이 현저히 낮을 것이다. 혼자 해결할 수 없을때 타인의 도움을 받는다는 것이 문제될 것이 없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점은 아이가 ‘성인’이 된다는 점과 ‘사회’라는 것을 직접 경험하게 된다는 것이다. ‘성인’과 ‘사회’, 이 두가지는 ‘책임’이라는 단어와 깊은 연관이 있다. 앞서 말한 경험을 바탕으로 성장한 아이는 성인이 되고 사회속에 살아갈 능력이 필요할 것이다. 하지만 이때 책임으로 인해 생기는 다양한 고통을 회피하려 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안정만 추구하는 태도로인해 낮은 꿈을 가지며 높은 곳을 바라보지 않게 될것이다. 이는 자신을 낮추게 되며 결국 부딛치며 살아갈 사회 속에 도태될 가능성이 높다. 아직 나는 내 아이가 없고 아직은 먼 이야기이지만 내 아이는 그런 경험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나는 다행히 좋은 부모님를 만나서 행복한 어린시절을 겪었지만 미래의 자녀는 아직 모른다. 하지만 내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준비를 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은 분명하다. 이 책은 그 생각의 변화를 일으켜준, 옳은 방향으로 바꿀수 있다면 그러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것을 알려준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