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생각해왔던 아동의 인권. 사실 인권이라고도 생각하지 않은, 범주에도 속하지 않았던 아동의 인권에 대해서 다룬 책이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어린 아이들은 어느 정도 물리적인 처벌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한부모 가정과 미혼모 가정에 대한 편견에 너무 강하게 사로잡혀있었습니다. 이런 편견이 아이들을 암묵적으로 폭력을 하고 있었고 가정이나 사회에서 학습된 정상 가족에 속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무시하는 감정이 생겼다는 것 자체가 부끄러운 일이었다고 생각한다. 사실 그 아이들은 아무 잘못이 없는데.. 특히 한국은 가족주의가 강해서 부모의 영향을 너무 많이 받기 때문에 바르지 않는 부모와 함께 자라는 아이들에 대한 보호법이 제대로 마련되어있지 않은 상황이다. 가정폭력으로 인한 상처가 사라지지 않고 트라우마로 남아있는 아이들이 사회에 나가서 어떻게 생활해나갈지.. 너무 마음이 아팠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법이 이렇게 아이들을 차별하고 있었는지 모르고 있었다. 정상가족들만을 위한 정책은 많았지만 소수자들에 대한 정책이 너무나도 부족하고 무시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오히려 더 위로 받고 케어 받아야할 대상은 소수자들인데 소수자들보다 다수만을 위해서, 그러니까 다수에 너희는 속해야한다! 이런 심보의 정책으로 소위 가족동반자살이 일어나고 있다. 더 많은 이야기와 사례를 책을 통해 읽으면서 생각보다 한국에서의 아동인권에 대한 대우가 낮았고 너무 충격이었다. 이 책을 통해서 아동인권에 대해 배우고 좀 더 관심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되어서 너무 기쁘다. 아동, 여성, 소수자에 대한 인권 운동을 하고 싶고 계속해서 동등한 대우를 받을 수 있는 사회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