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42 이 모든 것을 간단하게 생각하는 한 가지 방법은, 자동시스템은 직감에 의한 반응으로, 숙고 시스템은 의식적인 사고로 보는 것이다. 직감은 다소 정확할 수 있지만, 우리는 종종 자동 시스템에 과도하게 의존해서 실수를 저지르기도 한다.
p.59 자신의 능력을 과신하는 것은 비단 MBA 학생들뿐이 아니다. ‘평균이상’ 효과는 어디서나 찾아볼 수 있다. 모든 운전자들 가운데 자신의 운전 실력이 평균 이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90%에 달한다.
p.61 사람들은 손실을 싫어한다. 개략적으로 말해서, 똑같은 대상을 놓고도 그것을 얻었을 때 느끼는 행복은 그것을 잃었을 때 느끼는 처참함의 두 배에 달한다. 이것은 손실 기피라고 불린다.
p.63 ‘현상유지 편향’이라고 이름 붙인 이 현상은 수많은 상황에서 입증된 바 있다. 대부분의 교사들은 지정석제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학생들이 대체로 늘 같은 자리에 앉는다는 것을 잘 안다.
p.64 채널을 바꾸는데 필요한 것은 엄지손가락을 까닥하는 행위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프로그램이 끝나고 다음 프로그램이 시작할 때, “아무렴 어때” 하고 말하며 해당 채널을 그대로 시청하는 사람들의 수는 놀라울 정도로 많다.
p.73 율리시즈는 성공적으로 자신의 문제를 해결했다. 그러나 우리들 대부분은 흥분의 효과를 과소평가하여 자기통제의 문제에 부딪힌다. 행동주의 경제학자 게오르게 뢰벤슈타인은 이것을 ‘흥분과 냉정 사이의 감정적 간극’이라고 부른다.
p.95 감각적 증거를 무시한다. 첫 번째는 사람들의 답변에서 모종의 정보가 전달되기 때문이며, 두 번째는 동료들의 압력과 집단의 비난을 마주하지 않고자 하기 때문이다.
p.98 극단적인 예로 구소련의 공산주의다. 구소련의 공산주의가 지속될 수 있었던 것은 부분적으로 사람들이 공산주의 체제를 경멸하는 인구가 얼마나 많았는지 몰랐기 때문이다.
p.106 우리는 또한 관련 집단의 소비 규범에 의해서도 큰 영향을 받는다. 가볍게 먹는 사람들도 많이 먹는 사람들의 집단에 섞여 있으면 훨씬 더 많이 먹게 된다.
p.115 사람들에게 의향을 물음으로써 넛지를 가하는 경우, 언제 그리고 어떻게 할 계획인지 등의 구체적인 질문을 추가함으로써 그 영향력을 보강할 수 있다.
p.112 대게의 경우 판돈이 클수록 연습할 수 있는 기회는 적게 주어진다. 집이나 자동차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10년 사이에 기껏해야 한두 번 이상 구입하지 않는 품목이다. 그러나 우리는 식료품을 구입하는 데에는 매우 능숙하다.
p.133 ‘자극 반응 일치성’이다. 기본 개념은, 사람들은 자신이 받는 신호가 바람직한 행동과 일치하길 원한다는 것이다.
p.140 당신은 ‘기본’ 설치를 원하는가, 아니면 ‘지정’ 설치를 원하는가? 대게의 경우, 옵션 가운데 하나에 이미 체크 표시가 되어있다. 디폴트라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