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부모들이 읽으면 참 좋을 책이다. 태아에 대해 제대로 공부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를 깨달았으며, 아기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만남을 정성스레 준비하는 일 또한 얼마나 중요한지를 일깨워 주었다. 자연스레 우리 일상에 함께 하게 된 아기에게 사랑과 관심을 지속적으로 주는 엄마, 그리고 우리가 되어야겠다. 나무야, 오늘도 엄마와 함께한 하루가 즐거웠기를 바라며 우리 내일도 함께 행복한 하루 보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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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특집 3부작 다큐멘터리 첨단보고 뇌과학, 10년의 기록
엄마 뱃속에서 시작되는 두뇌 혁명 <태아성장 보고서>
KBS 첨단보고 뇌과학 제작팀 지음, 마더북스
<INTRODUCTION> p.11
- 진정 뱃속 아기를 위해 부모가 해 줘야 하는 선물은 무엇일까. 태아에 대해 제대로 공부하는 것이 시작이다. 기본적인 지식을 알아야 이해할 수 있고, 이해해야 공감하고 실천할 수 있다. 나는 아기와 어떻게 소통하고 싶은가, 나의 아기는 어떤 아이로 자라기를 바라는가, 나는 어떤 부모가 되고자 하는가? 모든 부모들이 아기를 잉태하며 깊이 생각해야 할 질문이다.
<Part 1. 엄마 뱃속에서 시작되는 미래>
[태아는 오감을 느끼고 기억한다] (p.20)
- 태동이 시작되는 5개월쯤이면 태아는 이미 왕성한 성장을 일누 상태다. 임신 1개월 때 뇌의 기본적인 구성이 이루어지며 4~5개월이면 세상에 가지고 나갈 1천억 개가 넘는 뇌 세포가 이미 만들어진 상태다. 최근의 과학적 연구 결과물이 우리에게 알려 주는 사실은 이 시기 태아는 오감을 느낄분더러 불완전하지만 기쁨, 불안 등의 감정도 생기고 외부의 자극을 차츰 기억할 수도 있다는 점이다.
태아는 엄마 뱃속에서 우리가 생각하는 것 보다 더 많은 것을 느끼고 있고, 더 많은 일을 하고 있다. 진작부터 가족들의 목소리를 듣고 분위기를 느끼며 구성원의 하나로 함께 지내고 있는 것이다.
# 태아가 듣고 있다
- 최소한 청각이 발달하는 5~6개월 이후부터 태아는 소리를 통해 자신의 주변 가족들과 분위기를 충분히 느낄 수 있다.
# 자궁 안은 고요한 바다가 아니다
- "태아는 상당히 다양한 소음 속에서 살고 있으며, 특히 외부에서 들어오는 목소리 또한 어떠한 왜곡 없이 그대로 전해지고 있다"고 설명한다.
- 재미있는 사실은 자궁 안에서는 주파수가 높은 여성의 목소리보다 주파수가 낮은 남성의 목소리가 더 잘 들린다는 점이다. 쉽게 말해 태아는 고음보다는 저음을 잘 듣는다. 이는 자궁 외부에서 오는 소리의 경우 진동이 높은 소리보다 낮은 소리가 더 잘 전달되기 때문이다.
- 적어도 임신 5~6개워 이후 태아는 자궁 밖에서 일어나는 소리의 대부분을 들을 수 있다고 보면 된다. 가족 간의 대화, 싸우는 소리, 외부의 사건사고 소리, 노래 소리, 새소리까지 여과 없이 태아는 듣고 있다. 그렇기에 엄마가 누구와 어떤 이야기를 나누고 어떤 환경에서 무슨 소리를 듣는가 하는 점은 태교에 매우 중요하다. 바로 아기가 엄마와 함께 그 소리들을 듣고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 울던 아이가 울음을 그친 이유 - 자궁 속 소리를 기억하는 태아
- 김암 교수는 "아기의 뇌 발달은 태내에서도 상당 부분 이루어지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일단의 기억들이 만들어질 수 있다."고 설명한다.
# 엄마의 목소리를 기억한다
- 9~10개월에는 엄마의 목소리와 다른 사람의 목소리를 구별할 수도 있으며 엄마의 목소리를 더 좋아하고 민감하게 반응한다. 이는 바로 태어가 기억할 수 있으며, 그만큼 태아의 뇌가 발달해 인간의 뇌로서 기능을 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 양수 냄새에 입맛을 다시는 신생아
- 소리뿐 아니다. 태아는 냄새도 맡고 기억할 수 있다. 더구나 엄마와 다른 사람의 냄새를 구분할 수도 있다.
- 김암 교수는 "아기의 뇌 발달이 태내에서 상당히 많은 부분이 이루어지고 아기의 감각 중추가 발달해 뱃속에서 들은 소리나 뱃속에서 느꼈던 냄새에 대해서 반응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며 "임신 중에 엄마의 몸가짐과 태교의 중요성은 이렇듯 과학적으로도 확인 가능하다."고 ㅁ라한다.
# 오감으로 느끼는 존재
- 태아는 엄마 뱃속에서부터 발달된 오감을 통해 세상에 태어나자마자 미숙하게나마 주위의 자극을 느끼고 받아들일 수 있다. 물론 오감이 완전히 발달하려면 출생 후 몇 년간의 미세한 조정이 필요하다. 그러나 기본적인 감각에 관한 기능과 뇌의 초기 구조 구성은 바로 뱃속에서 이루어진다. 이러한 감각 기능은 태아의 뇌를 발달시키는 데 중요한 도구가 되기도 한다. 오감을 통해 느끼고 반응하면서 뇌 세포 간에 연결고리를 만들고 감각에 반응하고 경험을 기억하면서 다시 뇌를 단련시키기 때문이다.
[뱃속에서 시작되는 두뇌혁명] (p.36)
# 진화의 역사를 압축한 태아 두뇌 발달의 비밀
- 우리의 뇌는 뇌세포인 신경세포 뉴런, 그리고 뉴런과 뉴런의 연결 부분인 시냅스로 이루어져 있다. 시냅스는 세포와 세포 사이를 이어주는 연결 환승역으로, 우리의 뇌는 정보를 받고 신호 체계에 따라 전달하는 작업이 쉴 새 없이 진행 중이다. 마치 정보가 신속하게 처리되는 컴퓨터와 같다. 사람이 갖고 있는 일천억 개의 신경세포는 엄마의 뱃속에서 만들어진다. 그리고 태아가 태어날 때까지 이 신경세포의 생성은 대부분 완성된다.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일부 신경세포는 평생에 걸쳐서 생성이 진행되긴 하지만 신경세포의 나이는 대부분 자신의 나이와 같은 셈이다.
- 인간의 뇌는 구피질, 신피질로 구성되는데, 태아의 뇌 발달은 구피질이 완성되고 이어 신피질이 완성되는 순서로 간다. 가장 안쪽에 있는 구피질은 파충류의 뇌와 인간을 제외한 포유류의 뇌가 하는 역할을 하며 신피질은 가장 인간적인 역할을 하는 부위이다. 구피질이 생존에 필요한 정보, 감정 등 선천적인 정보가 입력되어 있는 곳이라면, 신피질은 가장 인간다운 활동 영역으로 경험과 자극, 정보를 입력해 채워야 하는 공간이다. 때문에 이부분이 태교의 중요성을 역설해 준다. 태교는 태아의 뇌를 초기화하는 데 필수적인 과정이며 이를 통해 신피질의 학습이 시작될 수 있다는 것이다.
# 태아의 뇌 발달 과정 (p.40)
# 뇌를 만들기 위한 '거룩한 여행길'
- 우리가 '임신 초기의 결정적 시기'(6~12주 사이)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이유는 바로 뇌 세포의 발생 단계 때문이다. 이렇듯 뇌의 기본 구성이 만들어지고 신경세포들이 제자리를 잡기 시작하는 때가 바로 임신 1~2개월이다. 때로 임신인 줄 모르고 지나치는 시기이기도 하고 알고서도 실감을 하지 못하는 때이기도 하기에 특별한 주의가 필요한 시기이다.
- 태아의 뇌는 수정된 후 '종이 같은 세포'(신경판)에서 발달, 이 세포는 몸의 다른 조직이 아닌 뉴런(뇌신경세포)이 되기 이해 따로 챙겨 놓은 것인데, 이 세포판이 원통 모양의 '신경관'을 만듦. 이 신경관은 배아의 몸 안쪽으로 가라앉아서 중추신경계(뇌와 척수)로 발달하고 이 신경관의 앞 부분이 뇌로 발달하며, 아래 부분이 척수로 바뀌게 됨.
- 바로 신경관에서 뇌의 최소 작업 단위이자 기능 단위인 신경세포가 만들어진다. 이곳에는 내 몸에 존재할 거의 모든 신경세포를 만들어 주는 모세포들이 있는데, 모든 신경세포가 이 신경관 안쪽을 따라 생성되고 그리고 나서 밖으로 이동하게 된다. 이러한 현상을 '신경세포의 이주'라고 한다. 평생에 걸쳐 이때 딱 한번 일어나는 '거룩한 여행길'이다.
- 영양소나 산소가 부족하다든지, 알코올이나 각종 독성물질이 모체에 작용하는 경우 태아의 신경세포 이동에 심각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임신 6~12주 사이의 결정적인 이 시기에 세포의 여행길이 중단이 되면 이 세포들은 올바른 자기 자리를 찾지 못하게 된다. 그러면 태아의 뇌 발달에 이상이 생겨 학습 능력 장애나 신체, 정신 지체와 같은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 태아는 스스로 선택하고 버린다 - 시냅스의 생성과 소멸
- 임신 초기 신경세포의 생서은 신경관이 만들어진 직후부터 이루어지는데, 1분에 무려 50만 개나 생긴다. 하루에 7억 2천만 개의 새로운 신경세포들이 만들어진다는 얘기다. 이렇게 신경세포가 생성되는 과정은 임신 전반기, 즉 수정 후 4개월 무렵이면 이미 완성된다. 그러니까 인간이 평생 가지고 살아가게 되는 1천억 개의 신경세포가 대부분 이때 만들어지는 것이다.
문제는 이 신경세포는 혼자서 아무 일도 할 수 없다는 점이다. 신경세포가 서로 연결돼 네트워크를 형성해야 정보를 처리하고 저장할 수 있다. 태아는 수정 후 4개월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뇌 신경세포를 연결하는 가지를 뻗기 시작한다. 이 가지 뻗기가 바로 시냅스다. 시냅스는 사실상 정보 전달에 관한 뇌 기능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부분이다.
임신 초기, 즉 뇌 발달 초기에는 신경세포의 생성과 이동이 주를 이룬다면, 임신 후반기가 되면서 신경세포 사이를 연결하는 시냅스가 치밀해지거나, 시냅스를 제거하는 작업이 주로 진행된다. 사실 지능의 높고 낮음은 단순히 뇌의 무게나 크기보다는 시냅스 가지가 얼마나 잘 발달되었느냐에 따라 결정된다고 볼 수 있다. ~ 이 연결망 만들기 과정은 뱃속에서부터 시작되어 생후 36개월이 될 때까지 이어진다.
- 시냅스는 그러나 만들어지기만 하는 것이 아니다. 생성과 소멸을 반복한다. 상황에 따라 자주 쓰는 것, 쓸모가 많은 것은 남겨 두고, 불필요한 것, 사용하지 않는 것은 없앤다. 수정된 이후부터 태아의 뇌에서는 이러한 시냅스의 생성과 소멸이 끊임없이 반복된다.
이때 필요한 것이 바로 '자극'이다. 자극은 외부에서 생물에게 작용을 주어 감각이나 마음에 반응이 일어나게 하는 작용을 말한다. 임신 후기 태아가 여러 가지 감각 인지 능력을 갖게 되면서 자극과 반응 사이에 서로 연결성이 생긴다. 이때 태아를 적절히 자극하면 이러한 연결고리가 급격히 발달하게 되고, 이는 곧 좋은 뇌 발달로 이어지게 된다. 감각기관을 통해 외부로부터 감지된 수많은 정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일종의 학습 활동이 이루어지면서 태아의 뇌가 발달한다고 보면 된다.
이런 현상은 특히 임신 후기에 두드러진다. ~ 그러므로 이 과정에서 태아에게 적절한 자극을 줌으로써 뇌 발달을 돕는 것이 일종의 태교라고도 볼 수 있다. 그러나 아기의 탄생을 기다리고 있는 엄마 아빠들은 무엇이 태아에게 적절한 자극이 될지는 좀 더 심사숙고해야 할 것이다. 태아는 뱃속에서 뇌를 만드는 중요하고 힘든 노동을 하고 있는데, 태내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주입식 태교가 이루어질 경우 '태아 스트레스'를 받아 조화로운 뇌 발달을 방해하는 역효과가 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 태아기에 이루어지는 시냅스의 생성과 소멸은 생후에도 그대로 이어져 영유아기 동안 계속된다. 생후 8개월 정도까지 시냅스의 수가 경이적인 속도로 증가하다가 10개월에 최고 정점에 도달한다. 시냅스는 12개월 무렵이면 그 숫자가 급격히 줄어들고 밀도는 급격히 떨어진다.
아기의 뇌는 어른의 2~3배에 달하는 시냅스를 모두 유지하는 번거로움을 포기하고 경험했던 자극만 살리는 효율적인 전략을 택하는 것이다. 쉽게 말해 태아의 뇌 역시 엄마 아빠, 외부 세계로부터 받는 좋은 기억, 유용한 기억을 더 많이 간직하고 싶어 하는 것이다. 이 짧은 결정적인 시기에 전달받은 자극을 토대로 아기는 이후 평생을 살아 갈 밑천인 뇌의 양식을 결정하게 된다.
[자궁 환경에 아이의 뇌가 결정된다] (p.49)
# IQ, 유전보다 자궁 환경이 중요하다
- 태아의 뇌 발달 과정을 다시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 실제로 지능을 결정하는 것은 신경세포의 연결인 시냅스가 얼마나 촘촘히 연결되어 있느냐, 이에 따라 어떤 정보를 어떻게 전달하느냐에 달려 있다. 그리고 이러한 시냅스의 생성과 소멸은 태아의 뇌가 형성되는 시기인 태아기에 엄마 뱃속에서 얼마나 적절한 자극을 주고받느냐에 따라 크게 영향을 받는다. 자궁 내 환경을 최상으로 만들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렇다면 바람직한 자궁 내 환경은 무엇일까. 데블린 박사는 출산 전 태내 발달 시기의 조건이 IQ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했다. 그에 따르면 임신 중의 음주나 흡연, 유해 물질에 노출되는 정도, 엄마의 스트레스로 인한 육체적 정신적 변화, 영양 공급 등이 자궁환경을 저해하는 주요한 요인이 된다는 것이다.
# 범죄자의 뇌, 뱃속에서 결정된다
- 무책임한 임신 과정이나 태아의 발달과정에 대한 부모의 무지는 한창 발달하는 태아 뇌의 구조를 변화시킬 뿐만 아니라 아기의 미래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뇌는 한 생명체에 있어 몸과 마음을 조정하는 사령탑이기 때문이다. 우리 아이의 미래를 생각하면 임신에 관한 생각과 뱃속 아기를 대하는 마음이 달라질 수밖에 없게 된다.
# 태내 환경을 좌우하는 엄마의 스트레스
- 그렇다면 태내 환경에서 가장 중요한 요인은 무엇일까. 바로 뱃속의 생명체에게 가장 크게 영향을 주는 요인이 엄마가 받는 스트레스로 알려져 있다. 엄마가 스트레스를 받을 때 분비되는 호르몬은 태반을 통해 태아에게 그대로 전달된다. 이는 태아의 성장을 저해하고 특히 뇌 위축과 같은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분석이다.
- "자궁 안에서의 태아의 삶이 어떠했는가에 따라서 지능과 건강, 성격까지 사실상 한 인간의 평생의 삶의 질이 결정될 수 있다."
[태아의 마음,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p.60)
# 태아기 심리학의 조언
- 태아기 심리학에 따르면 태아는 수정되는 순간부터 의식이 생긴다. 뱃속 생활에 대한 기억을 갖고 있으며 오감이 발달하여 아픔을 느끼기도 한다. 때로 그 안에서 마음의 상처를 받기도 한다.
- "지금 우리는 자아형성 과정에서 유아기도 빠른 시기가 아니란 걸 깨닫고 있다. 태어나기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 태아의 존재를 인정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것들
- 쓰나부치 요우지는 '태내기억'에서 "태아의 존재를 인정하는 것은 그것이 과학적으로 입증되었기 때문에라기보다 있다고 믿는, 능동적인 믿음 자체가 중요하기 때문이다."고 말한다.
뱃속의 아기가 의사소통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가 가능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 사이에는 큰 차이가 존재한다. 양육자가 아이를 대하는 방식도 달라지고 그에 따라 아기의 발달 가능성도 달라진다. 둘 사이의 관계의 질도 현격한 차이를 보일 것이라는 것은 말하지 않아도 안다. 실제 아기가 의사소통이 가능항지 않은 존재라 하더라도 우리는 믿음으로써 비로소 대화하고, 그러한 믿음 덕분에 아기는 좋은 아이로 자라나게 된다.
- 태아는 인격체로서 마땅히 존중받아야 할 존재다. 뱃속 아기를 엄마로부터 독립된 하나의 생명체이자 인격체로 인식하고 대하는 것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280일간의 소리 없는 대화] (p.65)
# 뇌 발달을 알면 태교가 쉽다
- 태아도 생명체, 인격체로 엄마 뱃속에서 함께 살고 있는 존재임을 잊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 임신부 교육 전문가 장은주 씨는 '사고하는 태교'를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모든 사람들이 태교, 태교 이야기를 하는데 의외로 태아의 발달 단계나 태아의 뇌 발달에 대해 알고 이해하고 거기에 맞춰서 태교를 하는 이들은 많지 않은 것 같다."며 "이해하고 알아야 제대로 사랑도 할 수 있다."고 말한다.
# 무엇을 가르치려 하지 마라, 사랑이 최고의 태교
- 태교란 한 인격체와 교감을 나누고 한 존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우며 함께 생활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아기는 엄마와 24시간 함께하며 엄마의 일거수 일투족은 물론이고 속마음까지 읽어낸다. 좋은 태교의 조건은 바로 아기와 엄마가 서로의 마음을 소통하는 것이다. 때로 좋지 않은 상황이더라도 엄마의 감정을 이해시키고 어떤 일을 하더라도 아기와 함께 하고 있다는 생각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태교란 일방적인 가르침이 아니다. 태아의 뇌 발달 단계를 알고 최적의 태내 환경을 만들어 주자는 것이 단순히 머리가 좋거나 특정 분야에 발달이 뛰어난 아이, 천재 아이를 만들자는 이야기는 아니다.
지능, 감성, 창조력, 상상력이 따로 움직일 때 인간은 결코 온전한 행복을 누릴 수 없다. 행복한 아이는 머리도 좋고 가슴도 따뜻하고 높은 수준의 아이디어나 상상력, 창조의 능력을 가지고 있다. 이때에 무엇보다 엄마, 아빠와 아기 사이의 긍정적인 유대, 애착의 형성이야말로 '뇌가 좋은 아이'로 자라는 데 가장 강력한 토대가 된다. 여기서 말한 뇌가 좋은 아이란 창조적인 가능성의 씨앗을 담고 있는 행복한 존재를 일컫는다.
무엇보다 태교의 기본은 '사랑'이다. 비록 보이지 않는다 해도 엄마 아빠가 끊임없이 사랑을 전해줄 때 아기는 행복함을 느낀다. 사랑하는 마음으로 서로 교감하며 부모의 순수하고 무한한 사랑을 받으며 자란 아기가 결국 세상에 나와서도 타인을 배려하고 사랑을 나눌 줄 아는 아이로 자란다.
자궁은 태아에게 최초의 세계이다. 이 세계를 어떻게 체험하느냐에 따라 아기의 성격이나 인성, 건강도 달라질 수 있다.
- 뱃속 아이와의 충분한 교감은 자연스러운 출산으로도 이어진다. 임신 중 아기와의 교감이 일상적으로 이루어지면 출산 때에도 서로 협력해 큰 어려움 없이 순산할 수 있다.
태아기는 아이와 유대감을 키우기에도 좋은 기간이다. 뱃속에서부터 엄마 아빠와 교감한 아이는 태어난 후 발달 지수도 높고 부모와도 좋은 애착 관계를 형성한다.
<Part 2. '뱃속에서부터 3세까지'가 중요하다>
['0세부터 3세까지' 백악관이 주목한 이유] (p.78)
# 미 백악관에서 열린 조기 뇌 발달 회의
- "뇌 발달에는 중요한 두 시기가 있다. 첫 번째는 태아기로, 뇌의 신경세포들이 유전자 조절에 의해 자리를 잡게 된다. 그리고 두 번째 시기는 태아기부터 유아기로 이 시기에 받은 경험으로 신경세포들의 배치가 완성된다."
# "0~3세, 미래의 기초가 된다"
- 자녀의 인간됨, 즉 사람의 됨됨이라 할 수 있는 사회성과 인성의 기초 역시 영유아기에 형성된다는 점을 부모들은 인식해야 한다.
- 유아개발센터의 돈 베일리 교수는 부모들이 알아야 할 사항이 두 가지 있다고 강조한다. 하나는 0~3세 시기가 아이의 인생에서 중요한 시기라는 것, 그리고 이 시기에 하는 일들이 나중에 일어나는 모든 것의 기초가 된다는 점이다.
# 영유아기 뇌 발달 교육의 메카, 이스라엘
- 이스라엘의 영유아기 교육은 아이들의 창의력과 상상력, 스스로 문제해결력을 키우는 데 집중한다.
- 우리 아이들이 더욱 창조적이고 정서적으로 안정되며 건강한 아이들로 자라기를 바란다면, 그리고 이 아이들이 만드는 더 나아진 미래 사회를 기대한다면 무엇인가 해야 할 책임은 바로 부모와 이 사회에 있는 것이다.
# 아기가 보여주는 놀라운 능력
- 신경세포를 서로 연결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경험'이다.
- 눈으로 귀로, 오감을 통해 쉴 새 없이 들어오는 새로운 경험들을 통해 신경세포들은 하나둘씩 연결되고 이렇게 아기는 외부세계를 머릿속에 하나씩 담아주게 된다. 성글덧 갓난아기의 뇌는 시간이 지나면서 회로가 그물과 같이 뻗어나 빽빽하게 들어차게 된다. 신경 회로망, 즉 시냅스의 생성과 발달, 이것이 태아기와 영유아기의 뇌 발달이다.
# 태아는 학습이 가능하다
- 아기가 기억을 하고 있다는 것은 자궁 안에서부터 학습을 하고 있다는 증거이고 이는 자궁 속에서의 경험에 의해 아기에게도 좋고 싫음, 즉 선호가 생겼음을 의밓낳다.
# 10, 20, 30...... 숫자를 알고 있는 아기
- "성인들이 생각하고 있는 것 이상으로 유아들이 더 탁월한, 우수한 인지 기능을 가지고 있을지도 모른다."
# 언어 체계의 발달, 이미 시작됐다
- 예상치 못했던 아기의 능력에 대해서는 최근 들어 다양한 연구들이 진행 중이다. 그 중에는 아기의 언어발달에 관한 놀라운 연구도 있다. 아직 말을 못하는 생후 삼 개월 된 아기의 뇌에서 이미 언어의 발달이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엄마의 목소리를 듣고 있는 아기의 두뇌를 촬영한 결과, 아주 어린 아기의 경우에도 뇌의 언어를 담당하는 특정 영역이 반응하고 있던 것이다.
- "언어가 완전히 발달하지 않았더라도 뇌에는 언어 영역이 존재하고 있으며 아직 말을 못하는 아기도 뇌에서 언어 체계의 발달은 이미 시작됐다고 볼 수 있다."
- 이는 우리가 언어를 배울 때에 언어 체계가 먼저 발달하고 그 다음에 말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는 점을 뜻한다. 동시에 아직 말을 못하는 어린 아기라 해도 엄마 아빠가 들려주는 다양한 언어적 자극을 통해 이미 언어를 뇌 속에 체계화하고 학습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아기는 뱃속에서부터 엄마 아빠가 들려주는 말에 귀를 쫑긋 세우고 모국어를 학습할 준비를 하고 있는 셈이다.
# 뇌 발달기, 중요한 것은 경험과 자극
- 유전적 요인, 환경적 요인도 중요하지만 결국 아기의 뇌 발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건 바로 엄마를 비롯하여 주 양육자의 올바른 인식과 태도, 노력 여부이다.
- 실제 부모나 주위의 양육 환경이 아기에게 얼마나 적절한 자극을 주느냐에 따라 아기의 발달은 확연하게 달라질 수 있다. 결국 시냅스 생성의 차이인데, 부모가 얼마나 적절한 자극을 주느냐에 따라 아기는 시냅스를 왕성하게 만들어 갈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는 것이다.
- 그렇다면 영유아기 아기들에게 부모가 해 주어야 할 것은 무엇일까. 아기에게 열의를 가지고 민감하게 반응하며 풍부한 표현으로 말을 거는 것. 아기의 발달을 위해 부모가 해 주어야 할 것은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 특히 엄마가 일관된 사랑으로 육아에 임하며 아기와 애착을 형성할 때 아기들은 대부분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활발한 아이로 자란다. 이러한 부모의 태도는 사실상 태아기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하는데, 태아는 온몸에 뻗어 있는 오감의 촉수로 자신이 소중한 존재로 받아들여지고 있는지 아닌지 금방 알아차린다. 아기에게 말을 걸고 반응하고 사랑을 표현하는 일은 성장과 발달의 결정적인 이 시기에 그 무엇으로도 대체할 수 없는 필수 양분이다.
[뇌 발달에는 '결정적 시기'가 있다] (p.100)
- 아기들은 이미 엄마 뱃속에서 1천억 개의 뇌세포를 만들어 갖고 태어난다. 뇌의 기본 구조도 만들어진 상태. 여기에 뇌를 뇌로서 기능하게 하는 것은 바로 시냅스의 형성과 신경 회로의 발달여부다.
- 이 시기에 적절한 감각적 자극에 따라 뇌의 기능과 발달은 급속히 완성되어 간다. 이러한 경험과 자극은 뱃속에서부터 만 3세까지 영유아기 뇌 발달 과정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적 요소이다.
특히 아기에게는 외부에서 특정한 자극이 주어지지 않으면 발달의 기회를 평생 놓칠 수도 있는 '결정적 시기'라는 때가 있다는 사실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 생후 첫 3개월, 시각 자극 없으면 평생 볼 수 없다
# 말 못하는 소녀, '지니' 이야기
- 아기들은 생후 몇 개월이 지나면 옹알거리기 시작하는데, 우리가 말하는 '옹알이'가 바로 언어를 발달시키는 방법의 시작이다. 아기는 옹알거리면서 거기에 반응하는 소리를 듣고 또 반응하기도 하는데, 이때 만약 언어적 경험에 전혀 노출되지 않는다면 말하는 법을 제대로 배울 수 없고 청각장애아처럼 되고 만다. 따라서 언어 발달의 결정적 시기는 주로 아기가 언어를 배우는 생후 2~3년 안에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 발달기의 뇌는 그저 뇌세포 혼자 발달하는 것이 아니다. 시기에 따라 적절한 자극과 경험이 주어질 경우 아이는 무한한 잠재능력 또한 함께 키워 나갈 수 있다. 그러나 그렇지 못할 경우 아이는 자신이 지닌 가능성의 문을 닫아 버리고, 이는 부모와 아이 모두에게 돌이킬 수 없는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 부모가 내 아이를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이란, 바로 사랑으로 말을 걸고 안아 주고 돌보는 일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것이다.
# 유아기 지적 경험이 치매를 막는다
- 어릴 때 다양한 지적 경험과 뇌 발달이 왕성히 이루어질 경우 노년이 되었을 때 치매에 걸릴 확률도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는 영유아기 뇌 발달이 한 사람의 평생에 걸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는가를 시사한다.
# Baby Information_모국어와 외국어, 뇌의 영역이 다르다
- 실제 언어를 언제 배웠느냐에 따라 뇌의 기능하는 영역이 다르다. 모국어를 관장하는 뇌의 영역이 따로 있다는 것이다.
- 우리 뇌에서 언어 능력을 담당하는 핵심 충추로 브로카 영역과 베르니케 영역이 있는데, 브로카 영역은 언어의 발화를 담당하여 문법적으로 올바르게 발화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면 베르니케 영역은 언어의 이해를 담당하는 영역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뇌는 언어를 언제 배우느냐에 따라 그 담당 영역을 확연히 구분하고 있었다.
[유아기 뇌가 보여 주는 기적의 드라마] (p.109)
- 유아기의 뇌는 매우 유연하다. 문제가 생길 경우 또는 환경 변화에 따라 스스로 기능을 회복하려 한다. 우리는 이를 '뇌의 가소성'이라고 부른다. 이는 가능성의 다른 이름이기도 한데, 뇌 발달에 있어서 어쩌면 이러한 방식이 훨씬 효율적이고 자연스러운 일이기도 하다. 주변 환경에 적응하면서 비로소 최적의 기능을 만들고 자신만의 독특한 개성과 능력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 뇌 장애아 아키가 보여 준 가능성
# 유아기 뇌의 특별한 능력, 가소성
- 영유아기 뇌에는 경험과 자극에 따라 기억이나 학습정보가 활발하게 전해지는 쪽으로 새로운 회로가 왕성하게 만들어진다. 회로가 열리고 닫히고 새로 만ㄷ르어지는 과정이 역동적으로 이루어지는데, 그 과정에서 뇌세포가 기능을 못하면 그 옆에 있는 뇌세포가 그 기능을 대신 담당하기도 한다. 이러한 뇌의 가소성이 가장 활발한 시가가 바로 영유아기이다. 뇌는 나이가 들수록 가소성이 떨어진다.
뇌의 가소성은 회로망의 변화에만 영향을 끼치는 것이 아니다. 시냅스의 구조적인 변화도 가져올 수 있다고 한다. 시냅스의 기능이 학습이나 일정한 자극에 의해서 매우 향상되었다는 점을 실질적으로 관찰한 결과다. 학습된 정보가 오래 유지되는 경우 시냅스의 구조적 변화로 인해 그러한 반응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 다양한 자극과 환경, 뇌 발달의 핵심
- 유아기 뇌 발달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다양한 자극과 풍요로운 환경이다.
- 뱃속에 있을 때 태교가 뇌 발달의 초석을 만드는 단계라면 영유아기의 교육과 환경은 아이의 재능과 발달을 풍성하게 할 수 있는 결정적인 두 번째 기회일 것이다.
[창의적인 아이가 뇌가 좋은 아이다] (p.121)
# 아기 때 자극과 재능의 상관관계
- 특히 영유아기에는 청각 학습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 연구에 따르면 청각 피질 내 시냅스 밀집도는 생후 3개월에 최고점에 이르며 12세에 시냅스 형성이 완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영유아기 청각 자극의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과도한 조기 교육은 문제지만, 예체능과 관련된 재능을 키워 주고자 하는 양육자들은 어릴 때 아이가 음악, 미술과 친숙해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좋다.
# 영유아기 뇌 발달 어떻게 도울 것인가
- 그렇다면 학습 능력이 왕성한 시기에 어떻게 아이들의 뇌 발달을 도와야 할까. 우리는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비조 영야원의 프로그램을 살펴보기로 했다. 오감을 통한 놀이에 주력하는 교육방식을 확인할 수 있었다.
- 아이들은 설탕이나 밀가로, 면도크림과 같은 느낌이 다른 것들을 만지면서 촉감놀이를 하는가 하면 여러 가지 다른 느낌을 주는 리본을 사용해 움직여 보고, 빛이나 그림자, 사진, 색깔, 움직이는 것 움직이지 않는 것 등 다양한 재료들을 다양한 방법으로 사용해 직접 체험해 본다. 다만 그 방식은 연령에 따라 조금씩 달라진다.
- 영아원마다 프로그램은 조금씩 달랐다. 하지만 그들의 공통점은 단 하나. 유아들의 오감을 적절히 자극시켜 준다는 것이다.
# 부모 교육이 먼저, '베터마미 아카데미'
- 뇌 발달을 위해서 적절한 자극과 체험은 중요하다. 그러나 아기에게 스트레스는 절대 금물이다. 과유불금, 즉 지나치면 오히려 모자람만 못하기 때문이다.
- 부모가 함께하는 교육. 이는 무엇보다 아이의 입장이 우선시되어야 함을 의미한다. 부모의 욕심, 무관심이 낳는 결과는 치명적이기 때문이다. 미국 ZERO TO THREE 이사 클레어 러너는 "내 아이에게 맞는 게 무엇인지를 알아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매우 빠른 속도로 많은 것을 흡수하게 되는 영유아기에 부모는 어떤 게 적절하고 과한지, 또 무엇이 아이들로 하여금 세상에 관심을 갖게 하는지 계속 관찰하고 이에 따라 적절한 자극을 주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실제로 아이에게 무관심한 것만큼 위험한 것은 부모의 욕심이다. 과도한 교육이나 자극은 아이에게 스트레스 요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스트레스는 아이들의 뇌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우리 뇌에는 매일 매일 일어나는 일들을 기억하고 방향감각을 찾는 데 있어서 중요한 해마라는 부분이 있다. 해마에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졸을 받아들이는 수용체가 있는데 그 수용체는 스트레스 호르몬이 단기저이고 급성적으로 생산될 때 사실상 스트레스 바로 직후에 기억을 조절해서 실제로 일어나는 일들을 더 잘 기억하도록 돕는다. 하지만 스트레스가 너무 심하면 그 호르몬 양이 너무 많아져 조절이 안 되고 오히려 기억력을 손상시키게 된다.
# 이스라엘의 영아원에서 찾은 답, 문제는 창의력
- 영유아기 아이들의 뇌 발달 교육은 풍부한 창의력과 상상력 키우기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우리는 그것을 이스라엘의 영유아 교육법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인지능력 위주의 조기 교육에 몰입하는 우리의 경우와는 분명히 달랐다.
- 아이들은 미완성의 그림을 두고 자기 나름대로 해석하고 그 위에 자신의 생각을 채색해 나가기 시작했다. 자신이 경험했던 다양한 자극과 환경, 그 속에서 아이들은 세상을 다양한 눈으로 보는 잠재력을 키운 것이다. 에리카 란다우 박사는 "아이의 재능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가 창의적으로 사물을 보도록 하는 일"이라고 말한다.
- 창의력이란 주어진 문제를 얼마나 다양한 방법으로 풀어내는가 하는 것이다.
- 창의력은 두뇌 개발의 궁극적인 지향점이다. 그러나 그것은 하루아침에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유아기에 주어진 환경에 따라 그 잠재력이 좌우되는 것이다.
# 뇌 속에 숨어있는 창의력 찾기
- 그렇다면 창의력은 우리 뇌의 어느 곳에서, 그리고 어떻게 만들어지는 것일까.
- 해답은 '전두엽'에 들어 있었다. 전두엽은 포유류 중에서 고등 동물일수록 잘 발달되어 있으며 대뇌 반구의 앞쪽 부분에 있다.
- 인간의 뇌는 다른 동물과 달리 주름진 표피로 덮여 있다. 이 표피를 대뇌피질이라 하는데, 전두엽도 이 대뇌피질의 한 부분이다. 대뇌피질은 뇌의 부위에서 가장 늦게 진화 발전된 것으로 인간의 뇌라 한다. 한마디로 이 주름진 표피 안에 인류의 과거, 현재, 미래가 들어 있는 것이다.
대뇌피질에 있는 140억 개의 신경세포는 분업을 통해 인간만이 발휘하는 고도의 정신활동을 낳는다. 마치 껍질을 벗겨 놓은 호두알 같은 대뇌피질은 두께 3mm로 펼치면 신문지 한 면 정도의 표면적이지만 현재까지 어떠한 컴퓨터도 그 안의 용량과 기능을 따라오지 못한다. 대뇌피질의 개발은 우리 뇌를 백 퍼센트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의 시작이다.
뇌 안에서 이뤄지는 무수한 바쁜 움직임, 정보를 받고 입력을 하고 다시 연결을 하며 주고받는 처리과정, 마치 어둠 속에서 불을 켰을 때 회로 연결이 안되어 오래 걸리는 경우와 한번에 환하게 빛을 발산하는 경우처럼 창의력이 높다는 것은 이런 정보 전달과 연결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움직일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할 것이다. 그렇다면 신경망의 발달이 활발한 영유아기에 주어지는 다양하고 적절한 자극은 아이의 뇌를 더욱 높은 수준으로 진화시키게 될 것이다.
자궁에서 삼 세까지, 뇌 발달을 통해 본 아이들의 모습엔 무한한 잠재력이 담겨 있었다. 더욱 창조적이고 따뜻한 사람, 무한한 가능성을 스스로 영위할 수 있는 사람, 나와 세상의 관계 속에서 더불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아이를 맞이하기 위해서는 엄마 뱃속에서부터 발달 단계에 맞는 체계적인 준비가 필요한 것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자궁에서부터 준비된 부모가 되어야 한다. 그러나 단순히 엄마, 아빠, 한 가정의 노력만으로는 부족하다. 우리 사회 전체가 아늑한 자궁, 준비된 부모로 거듭나는 것이 필요하다. 우리가 아이들에게 얼마나 따뜻하고 풍요로운 환경을 주느냐에 따라 앞으로 다가올 우리 사회의 미래도 달라질 것이기 때문이다.
<Part 3. '뇌가 좋은 아이'로 키우기 위한 태교의 기본>
[영재 태교에 관한 오해와 진실] (p.140)
# 뇌 자극 받은 태아, 언어, 지능 발달 지수 높다
- 임신 24주를 넘어서면서 태아는 오감을 통해 본격적으로 세상을 느끼기 시작한다. 그리고 이때 태아의 뇌에서는 뇌세포간의 연결, 즉 시냅스의 생성이 활발하게 이루어진다. 오감을 느끼는 태아는 외부의 자극과 환경에 대해 나름의 반응을 보이기 시작하는데, 이 과정에서 뇌는 그 자극과 경험을 자양분 삼아 더 활발하게 단련된다고 볼 수 있다.
- 환경과 자극에 반응하며 열심히 뇌의 신경망을 만들고 있는 아기의 뇌. 인간의 뇌 발달은 자궁 안에서 이미 이루어지고 있다. 뱃속에서의 적절한 뇌 자극은 태어난 이후 아이의 지능과 신체 발달, 인성에까지 확연하게 영향을 미치는 결정적인 요인이 된 것이다.
뱃속 280일, 엄마 아빠의 아기에 대한 사랑이 절대적으로 중요한 이유다.
# 욕심은 금물 - 과한 태교 자극은 뇌 발달 방해
- 천재 양육 태교의 경우 외국어를 반복해서 들려주면 말을 빨리 익힌다든지 뱃속에서부터 수학을 가르치면 수학천재가 된다는 주장들이 있다. 그러나 아이에게 무엇을 가르치겠다고 해서 억지로 할 경우 뱃속의 아기는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자칫 천재 태교를 한다고 하다가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을 경우 역효과를 낼 수 있다. 천재를 만드는 태교는 따로 있지 않다는 것이 최근 학계나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지나친 태교를 경계해야 하는 이유다.
# 태교의 핵심은 '상호작용' - 뱃속에서부터의 경쟁은 No!
- 태교의 핵심은 엄마와 아기가 상호 느끼고 작용하는 데 있다.
- 뇌 발달이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것이 무엇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부모가 자녀에게 원하는 것이 과연 천재적 재능일까. 태아기 뇌 발달이 중요한 것은 이때가 감성과 지성 발달의 기본을 닦고 아이 심성의 본바탕이 만들어지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결국 정상적인 뇌 발달은 엄마 아빠와의 자연스럽고 평온한 교감 속에서 가능한 것이다.
- 감정이 풍부한 아이, 성격이 좋은 아이, 똑똑한 아이, 건강한 아이로 키우는 가장 좋은 비결은 부모와의 상호작용을 더 늘리는 일이라는 게 최근 뇌 과학의 결론이다.
태교는 무엇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다. 일방적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닌 산모와 아이의 끊임없는 커뮤니케이션의 작용이다. 서로 교감하고 진심을 느낄 때 비로소 태교가 이뤄질 수 있다.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천재 태교라는 것은 있을 수 없다. 산모가 좋아하는 음악을 듣고, 몸에 좋은 음식을 먹고, 스트레스 받지 않는 것만큼 좋은 태교는 없다. 산모가 편안하고 안정된 마음을 갖고 열 달을 지내면 아이의 인성은 자연히 좋아진다.
[엄마의 정서가 태아 뇌 발달의 주춧돌이다] (p.151)
# 엄마의 기분은 고스란히 태아에게 전달된다
- 엄마가 기분이 좋아지면 아기도 똑같이 좋아진다. 엄마가 슬프면 아기도 엄마의 우울함을 눈치챈다. 엄마의 기분이 아기에게 그대로 전달되기 때문에 임신 기간 엄마는 될 수 있으면 편안한 마음으로 평온하게 지내는 것이 좋다. 아빠의 세심한 보살핌과 노력이 필요함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특히 이러한 엄마의 정서적인 상태의 중요성은 단지 기분의 문제로 끝나지 않는다. 태아는 엄마의 정서 변화에 매우 민감한데, 엄마가 심각한 스트레스를 받을 경우 호르몬의 영향으로 태아의 정신적 신체적 발달에 이상이 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 태아의 뇌를 망치는 엄마의 스트레스
- 태아는 엄마의 스트레스에 민감하다. 엄마의 스트레스에 의해 과잉 분비되는 신경호르몬의 영향을 아기가 받기 때문이다. 엄마가 화를 내거나 초조해 하거나 슬퍼하거나 불안해 하면 그에 따라서 분비된 스트레스 호르몬이나 뇌에서 형성된 신경전달 물질들이 태반을 통해 태아에게 그대로 전달된다. 엄마의 감정이 호르몬을 통해 태아에게 고스란히 전달되어 태아도 같은 불안에 빠지게 된다.
특히 스트레스는 뇌 발달에 치명적이다. 엄마가 스트레스를 받을 때 분비되는 호르몬은 태반을 통해 태아에게 그대로 전달되는데,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증가될 경우 태아 뇌의 위축을 가져올 수 있다. 또한 스트레스와 관련된 신경전달 물질인 에피네프린이 자궁 근육을 수축시켜 태아에게 공급되는 혈류량을 떨어뜨리는데 이도 뇌의 손상을 가져올 수 있다.
- 그러나 모든 스트레스가 태아에게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 코르티솔 양이 적당하다면 태반은 그것이 태아에게 가는 것을 막아 준다. 적절한 수준의 스트레스는 태아의 발육을 촉진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그러나 며칠씩, 또는 몇 주에 걸쳐 과도한 스트레스가 엄마를 통해서 태아에게 가해지는 경우는 분명 문제이다.
태아의 정상적인 뇌 발육을 위해서라도 엄마는 스트레스를 적극적으로 피해야 한다. 특히 가까이 있는 남편이나 동료들의 역할이 중요한데, 산모가 정신적 긴장이나 육체적 과로에 노출되지 않는지 잘 살펴야 한다. 가정, 직장 등에서 주위 모든 사람들이 임산부를 배려하는 역할이 중요한 것도 바로 이런 이유다.
# 엄마 정서에 가장 큰 결정타는 '남편과의 관계'
- 산모의 정서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인은 가까운 가족, 그 중에서도 남편과의 관계이다.
- 실제 남편이나 가족으로부터 이해, 배려, 인정, 사랑과 같은 감정을 느끼면 산모의 몸에서는 옥시토신, 엔도르핀과 같은 기분 좋은 호르몬이 분비된다. 이는 태반을 통해 아기에게 고스란히 전달된다. 반면에 산모가 불안과 긴장, 공포, 두려움, 슬픔 등을 느끼면 코르티솔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된다. 코르티솔 호르몬의 작용은 아기의 뇌 발달에도 좋지 않을 뿐더러 신체적 정신적 긴장을 불러와 이후 자연스러운 출산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 특명, '스트레스를 조절하라'
- 태교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아기에게 편안하고 안정된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엄마가 스트레스를 적극적으로 조절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 스트레스를 조절한다는 것은 자신의 감정을 어떻게 조절해야 하는지 아는 것이다.
- 그리고 스트레스 상황에 직면하면 태담을 통해 아기에게 상황을 차분히 설명하고 이해를 구한다. 아기를 위해서, 또는 아기가 있어서 나에게 힘을 준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훨씬 가벼워질 것이다.
- 스트레스 환경에 있더라도 태아에게 가장 중요한 점은 엄마의 사랑이다. 태아가 엄마의 애정을 충분히 느낀다면 스트레스로 인한 충격을 완화시킬 수 있다. 스트레스는 태아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주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점은 엄마가 아기를 어떻게 여기는지, 아기 자신이 충분히 사랑받고 있는지를 태아가 알게 하는 일이다.
[진심으로 교감해야] (p.161)
# 엄마가 될 마음의 준비
- 임신을 하면 엄마도 엄마가 될 준비를 하며 마음가짐을 다지는 것이 중요하다. "나는 좋은 엄마가 될 것이다.", "우리 아기는 소중하다."라고 생각하며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 나의 스트레스 상황을 조절하자. 아이에게 사랑의 메시지를 전하자. 아기의 반응을 민감하게 살피자. 작은 발짓에도 풍요롭게 반응해 주자. 그것이 엄마가 뱃속에서부터 아기와 정서적으로 소통하고 유대감을 쌓을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다.
# 엄마의 정서 안정을 돕는 명상 태교
- 태아에게 더 좋은 것을 주기 위해 엄마들은 따로 시간을 내어 좋은 책을 읽고, 좋은 음악을 듣기 위해 노력한다. 그러나 음악을 듣고 책을 읽을 때만 태교가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태아는 24시간 엄마와 함께 한다. 사실상 태아에게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은 엄마의 평소 생활 습관과 정서, 생활 태도이다.
- 엄마의 일상생활이 안정되고 편안하면 아기도 잘 먹고 잘 자며 무럭무럭 성장해 나갈 수 있다. 아기의 인성이나 재능, 신체 건강이 모두 만들어지는 기간인 뱃속 열 달. 엄마의 평소의 컨디션을 관리하고 심신의 건강과 안정을 꾀하는 것만큼 중요한 태교는 없을 것이다.
- 엄마의 컨디션을 조절하고 정서 안정을 돕는 데 명상 태교만한 것이 없다. 명상은 엄마와 태아 모두에게 좋은 스트레스 해소법이다.
- 명상은 또한 태아와 교감을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 될 수 있다.
- 명상의 상태로 들어가면 엄마의 뇌파가 안정적인 알파파로 변하는데 이것이 태아에게도 영향을 미쳐 태아의 잠재력도 키울 수 있다.
[태아 뇌 발달기 필수 요소: 좋은 물, 공기, 영양] (p.166)
# 양수의 분자구조가 작은 이유
- 태아가 열 달 동안 사는 곳은 다름 아닌 자궁이다. 자궁 안에서 태아는 양수에 둘러싸여 있다. 그러니까 태아는 물속에서 살아가는 것이다. 임산부에게는 특히 물이 중요하다. 좋은 물을 많이 마셔 양수가 맑아져야 태아에게 깨끗한 체액을 전해줄 수 있다. 또한 임신부의 몸은 신진대사 작용이 활발하기에 물을 많이 마셔야 노폐물 배설을 원활하게 도울 수 있다. 이 때문에 임신부는 일반인보다 많은 양의 물을, 그것도 좋은 물을 마셔야 한다.
생명의 근원이라 불리는 물은 태아의 발달에 있어서도 매우 중요하다.
- 그렇다면 양수는 어떤 성분으로 구성되어 있을까. 분석해보니 96.4%가 물인 양수는 단백질과 같은 유기물질과 미네랄이라 불리는 무기이온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미네랄 중에는 인체 세포의 필수 성분인 나트륨 칼륨 등 5대 성분이 적절히 들어 있다.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그 물 분자구조가 아주 작다는 사실이다. "우리 세포 속에는 생체막이라는 분리막이 있어요. 그 분리막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물 분자가 작은 것이 흡수가 더 잘 되고 분자가 크면 흡수가 안 된다는 것은 기정사실이죠. 우리가 먹는 영양소라든지 필요한 산소라든지 이런 것을 공급하는데 물 분자가 작아야만이 인체로 흡수되는 속도도 빠르고 배출되는 속도도 빠릅니다. 보통 세계 각국의 장수촌의 물 분자를 조사해 보면 그 크기가 굉장히 작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김희정 박사의 설명이다. 인체의 약 70퍼센트가 수분인 성인에 비해 태아의 몸은 90퍼센트가 수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결국 산모의 자궁 안에서 태아의 발달을 돕기 위해 최적의 물을 가공해 내고 있던 것은 아닐까.
# 뇌 발달에 없어서는 안 될 신선한 공기
- 적절한 환기를 통해 집안 공기를 늘 신선하게 유지하도록 하자. 규칙적으로 공원이나 숲 속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며 산책을 하는 것이 임산부에게는 그 무엇보다도 좋은 약이다. 이는 태아 뇌 발육에 필수적인 산소를 원활하게 공급할 뿐만 아니라 엄마 몸의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주며 세포의 신진대사를 촉진해 준다. 또한 몸과 마음의 긴장과 스트레스를 이완시켜 맑은 정신과 마음의 안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주말을 이용해 부부가 가까운 공원이나 숲으로 여행을 가는 것도 좋다. 최근에는 숲 태교도 인기를 얻고 있다. 좋은 공기가 있는 자연 속에서 부부가 함께 건강한 음식을 먹으며 함께 걷는 일은 그 무엇보다도 좋은 태교이다.
# 뇌 발달에 필수적인 영양, DHA
- 태아의 뇌 발달을 위해서는 충분한 영양도 필수적이다. 특히 뇌 발달을 위해서는 다발성 불포화지방산이 필요하다. 다발성 불포화지방산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DHA로, 이 DHA가 뇌 발달에 있어서 특별한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이다.
우리 뇌의 활동은 신경세포와 신경세포 간의 대화로 이루진다. 각각의 신경세포를 연결해 주고 대화를 하게 해 주는 것이 바로 시냅스다. 시냅스는 신경세포 간의 연결부분으로 이 시냅스를 통한 세포 간의 대화는 신경전달물질에 의해서 이루어지는데, 신경전달물질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서는 시냅스가 지방산으로 잘 싸여 있어야 한다. 그렇게 해야 세포가 제 기능을 더 잘하고 뉴런이 기능하는 데 필요한 전류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이때 뇌세포가 기능하도록 돕는 지방산이 불포화지방산, DHA이다.
[내가 먹는 것이 아기를 만든다 : 후성유전학의 경고] (p.176)
- 태아는 엄마 뱃속에서 자궁 환경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앞으로 살아갈 환경에 대한 정보를 추출하고 적응할 준비를 한다. 이때 외부 세상이 영양이 부족하다고 판단되면 태아는 모자라는 영양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형태로 유전자를 조정한다.
# 아구티 쥐 실험: 먹는 것 다르면 운명도 달라진다
- 원래 유전이란 염색체에 있는 DNA가 복제되어 전달되고 이 DNA는 불변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그러나 DNA가 우리에게 보여 주는 청사진이 고정불변의 것이 아니라 환경적 영향에 따라 변화할 수 있는 것이며, 그렇게 변화된 유전정보가 다음 세대, 3대, 4대에까지 대물림되기도 한다는 것이 바로 후성유전학의 주된 내용이다.
- 후성유전학은 한 생명의 잉태와 성장 발달에 있어서 유전적 요인보다 환경적 요인이 결정적이라는 사실을 보여 준다. 또한 태아를 어떻게 바라보고 태교를 어떻게 할 것인가 고민하는 부모들에게 중요한 열쇠를 던져 준다. 바로 몸과 마음가짐을 건강하게 하여 그것을 태아에게 물려줘야 한다는 사실이다.
#당신이 먹는 게 삼대를 간다
- 지난 2009년 방영된 다큐멘터리, SBS스페셜 <생명의 선택 - 당신이 먹는 게 삼대를 간다>는 후성유전학의 내용을 바탕으로 우리가 먹는 음식이 유전자에 영향을 주어 미래 세대의 운명까지 바꿀 수 있음을 경고하여 파장을 일으켰다.
- 이러한 후성유전학 효관가 발현되는 시간 단위가 한 세대를 넘어서기 때문에 문제는 복잡해진다고 지적한다. 즉 지난해, 몇 달 전 어떻게 살았는지 보다 자궁 내, 혹은 출산 직후 어떤 환경에 노출되었는가가 더 중요할 수 있는 얘기다. 또한 한 번도 노출된 적 없는 다음 세대에까지 전달될 수 있기에 더 무서운 것이다.
- <생명의 선택 - 당신이 먹는 게 삼대를 간다> 다큐멘터리는 "부모로서 잘 먹고 잘 사는 게 바로 후대를 위해 할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일 수 있다."며 "건강한 삶은 출생이 아니라 수정이 될 때부터 시작한다."고 경고한다.
<Part 4. 태아가 좋아하는 것은 따로 있다 : 태아와 교감하는 법>
[태아가 좋아하는 음악, 싫어하는 음악] (p.186)
- 태아는 6개월부터는 모든 장기가 형성되고 청각부터 미각, 촉각, 후각, 시각 등 모든 기능이 완벽하게 작동된다. 그 중에서 태아가 가장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자극이 바로 청각이다. 다른 감각기관이 극히 제한적인 상태로 느낄 수 있는 것과 달리 소리는 여과 없이 태아에게 전달되기 때문이다.
# 태아에게 헤비메탈을 들려줬더니...
- 태아에게 가장 편안한 소리는 엄마의 심장소리다. 음악도 마찬가지다. 구성이 복잡하지 않고 박자와 리듬이 단순한 것, 또 엄마의 심박동 소리와 비슷한 1분에 60~70박 정도의 바르기인 음악들이 태아가 선호하는 음악이다. 클래식뿐만 아니라 동요나 국악, 단순한 구성의 발라드 가요도 태교 음악이 될 수 있다. 그 중에도 들으면 기분이 좋아지는 경쾌한 곡, 밝은 곡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 공포 영화를 참아라? : 나쁜 소리 환경을 피하는 것도 태교
- 아기에게 좋은 것만 주려는 데 치중하다보니 정작 나쁜 것에 대해서는 크게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소리 환경도 마찬가지다. 아기에게 좋은 소리, 좋은 음악을 들려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쁜 소리환경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도 중요한 태교이다.
# 소리가 주는 태교의 힘
- 전문가들은 임신 초기에는 엄마 마음이 평온해지는 음악을 듣는 것이 좋고 중기에는 아름다운 음악을 듣고, 후기에는 진동이 강한 음악을 들으면 태아의 뇌에 적절한 자극을 줄 수 있어 좋다고 한다. 특히 임신 후기는 태아의 뇌세포가 놀라울 정도로 증가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뇌에 좋은 자극이 되는 소리를 많이 들려주는 것이 좋다. 음악을 듣거나 노래를 부르거나 악기를 활용하는 등 적극적인 음악 태교를 시도해 보는 것도 좋다.
# 태아가 가장 좋아하는 소리는 가족들이 도란거리는 소리
- 그렇다면 태아가 가장 좋아하는 소리는? 바로 가족들이 도란거리며 단란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소리이다. 이때가 아기의 호흡이나 심장박동이 가장 고르다고 한다. 엄마 아빠가 기분 좋은 대화를 나누면 아기는 어떤 음악을 듣는 것보다 편안해 한다.
- 이와 더불어 태아가 좋아하는 또 다른 소리는 물 소리, 바람 소리, 새 소리와 같은 자연의 소리다.
[태아는 아빠와의 공감을 원한다] (p.196)
# 태아는 아빠의 목소리를 좋아한다
- 아빠와의 태담은 태아와 아빠 사이의 유대감을 돈독하게 하고 태아의 탐구욕을 자극해 정서가 풍부한 아이로 성장하게 한다.
# 밝고 명랑한 아이를 바란다면 아빠가 태교에 나서라
- 태교는 아기와 아빠의 애착 형성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뱃속에 있을 때부터 엄마 아빠와 충분한 이야기를 나누고 태어난 아기는 사회성이 발달하고 사회에 쉽게 적응할 수 있게 된다. 다른 사람과 관계를 일찍 시작했기 때문에 남에 대한 배려나 이해가 뛰어나다.
[아빠 태교가 중요한 이유] (p.205)
# 부성 태교를 강조한 '태교신기'
- '태교신기'에서는 잉태되는 순간 아기의 성향과 기질, 지능까지도 결정된다고 보았다. 그리하여 부부가 합방하는 때의 환경이나 이때 아버지가 갖추어야 할 마음가짐과 몸가짐, 태도까지도 주의할 것을 특별하게 당부했다. 수태 시 정자의 상태, 그리고 남편이 엄마의 정서에 미치는 영향과 태아의 관계까지 고려해 일찍부터 부성 태교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을 알 수 있다.
- 운동성을 갖춘 성숙된 정자가 만들어지려면 90일의 기간이 소요된다. 고환에서 만들어지는 정자는 생성 후 74일 뒤에 성숙한 정자의 형태를 갖춘다. 수정 능력을 갖춘 정자가 되려면 14일 더 소요된다. 적게는 수천만, 수억 분의 일의 경쟁률을 뚫고 난자와의 수정에 성공하는 정자는 90일 이전에 생성된 정자인 것이다. 그렇지만 이 사실을 아는 남성은 그렇게 많지 않다. 임신을 계획 중인 예비 아빠라면 최소한 90일 전에 술과 담배를 절제하고 건강한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 이러한 점을 살핀다면 아버지의 태교는 자녀를 갖기 전 최소 90일 전부터는 시작된다고 볼 수 있다. 엄마는 말할 것도 없고 아버지에게도 건강한 아이를 준비하는 정신적, 신체적 기간이 필요한 셈이다.
# 음주 후 늦은 귀가는 '레드카드'
- 아빠 태교의 기본은 아내에 대한 배려이다. 어떻게 하면 엄마를 즐겁고 편안하게 해줄 수 있을까를 생각해야 한다. 아내에게 하는 일은 곧 아기에게 하는 일. 아내를 즐겁게 하는 것이 바로 아빠의 태교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 아내와 함께하는 아빠의 태교
[태아가 가장 원하는 것은 사랑] (p.212)
# 사랑으로 치유하다
- 미숙아는 무엇을 자기 치유의 에너지로 삼은 것일까. 그것은 바로 몸과 마음으로 전달된 엄마 아빠의 사랑 때문이 아니었을까. 태교의 긍정적 영향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태아에게 전달되는 가장 큰 에너지는 바로 엄마 아빠의 사랑,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 임신은 어쩌면 엄마와 그 가족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다. 아이가 세상에 나오고 나면 더 이상 연장할 수도 없는 특별한 사랑의 시간이다. 이 기간 사랑의 원리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욕심을 내기보다는 편안한 마음을 갖고 교감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기와 자신의 내면의 힘을 믿고 태아가 건강하게 넉넉한 마음으로 좋은 성품을 가진 아이로 태어날 수 있도록 조용히 바라는 일만 하면 된다. 가장 중요한 것, 바로 '아기를 향한 사랑의 마음'만이 있다면 그것이 바로 최고의 태교가 될 수 있다.
# 태교를 통해 부모도 성장한다
- 태교의 목적은 건강하고 똑똑한 아이를 낳는 것에만 있는 것은 아닐지도 모른다. 올바른 태교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부모부터 독립적이고 성숙한 인간으로 바로 설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 때로 엄마 아빠는 평소의 생활습관이나 가치관을 바꾸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이는 결국 부모의 자신의 인생을 바꾸어 놓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사랑을 하면 진짜 사랑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 태교를 통해 부모가 되는 법을 미리 연습한다면 그 훈련을 통해 진짜 부모가 되었을 때 욕심에 얽매이지 않는 바른 교육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아기가 뱃속에서 부모가 주는 사랑만 먹고 살 수 있는 기간은 단 10개월뿐이다. 부모에게 태교는 생애 최고의 특권이자 축복이다.
<특별인터뷰 - "이야기가 풍부한 아이로 키워라">
- '뇌가 좋은 아이'의 저자 신성욱 PD가 말하는 태교와 뇌 발달
# 아이들의 '감정의 뇌'가 손상되고 있다.
# 태교의 핵심은 엄마의 정서적 안정
# 아빠의 태교, 임신부를 편안하게 해 줘야
# 아빠의 역할 : 인생에서 첫 번째의 관계가 중요하다
# 책 읽어 주기가 뇌 발달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
# 서로를 품에 안고 이야기를 해 줘야
# 12세 이전에 제일 중요한 건 사람과의 관계
<Part 5. 분만은 태교의 완성이다>
[태아의 눈으로 바라본 출산] (p.232)
# 특별한 출산
- 태중 태교의 마지막 단계는 출산이다. 흔히 태교와 출산을 별개로 생각하지만, 출산 역시 태교의 한 과정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
- 출산을 도운 김상현 박사도 아기를 하나의 인격체로 바라보는 일의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분만하는 과정에 있어서 아기들이 말은 못해서 그렇지 엄마보다 더한 고통을 느끼고 변화된 환경에 충격을 받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능하면 분만은 자연스럽고 젠틀하게, 편안하게 느끼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것이 앞으로 아기가 발달하는 데에도, 커서 성장하는 데도 좋은 영향을 주리라 봅니다."
# 아기의 입장에서 탄생이란 어떤 경험일까
- 실제 출산 과정에서 태아가 받는 충격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이다.
- 갓 태어난 신생아의 울음을 우리는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건강하다'는 의미, '살아있다'는 당연한 신호일까. 아니면 출산 과정에서 느낀 공포와 스트레스에 강하게 저항하는 울부짖음일까.
'평화로운 탄생'의 저자 르봐이예 박사는 현대의 산업화된 출산이 아기들에게 얼마나 지독한 상처를 입히는지, 아기들의 입장에서 예민하고 세밀하게 기록하고 있다. 그에 따르면 "이 고문, 무고한 학대, 이 살인적 행위가 우리가 탄생이라 부르는 것"이다. 아기에게 "탄생은 고통"이고, 아기에게 "자궁 밖 세상은 공포"와 다름없다.
# 출산의 기억이 태아에게 가져다주는 충격 - Birth trauma
- 특히 20세기 들어 병원 출산이 본격화되면서부터 아기들은 새로운 폭력에 맞서게 되었다. 출생 당시 병원의 차가운 분위기도 문제지만 촉진제, 무통 분만이라는 이름으로 진통, 마취제가 일상적으로 투여되고 겸자 분만이나 제왕절개와 같은 의료적인 개입이 확연히 늘었다. 실제 진통과정에서 인위적인 촉진제나 마취제가 투여될 경우 엄마와 아기는 출산을 원활하게 하는 호르몬의 분비가 저해되어 출산 과정에 집중할 수 없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 문제는 이러한 출생 시의 스트레스가 '버스 트라우마'가 되어 아기의 평생 기질과 성격, 엄마와의 관계형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 버스 트라우마: 출생 시 신생아가 받는 물리적인 신체 손상을 말한다.
# 산업화된 출산 문화가 가져올 미래
- 오당 박사는 2012년 1월 젠틀버스 네트워크의 초청으로 한국을 다시 방문한 자리에서 "의료 개입을 최소화하는 자연 분만으로 태어나는 아기에게 사랑의 호르몬인 옥시토신이 많이 분비될 수 있다."며 출산 방법에 따른 긍정적 결과를 강조했다.
그렇다면 버스 트라우마를 최소화하고 아이들에게 따뜻한 미래 사회를 선물하기 위해서는 어떤 출산이 필요할까. '탄생의 기억'을 인정하고 탄생의 순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들은 출산이 아기와 함께하는 과정임을 인식하고 아기와 협력하여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무엇보다 수술이나 약물 의존과 같은 의료적 개입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출산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마취제와 같은 약물 의존의 필요성도 자연히 낮아지게 된다. 진통 과정에서 엄마는 아기도 힘들게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그리고 급작스런 환경의 변화 속에서 아기가 받을 충격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출산 환경을 바꾸려고 시도하는 것도 필요하다. 태어날 때의 경험이 공포만이 아니라는 것을 느낀 아이는 결국 버스 트라우마가 최소화되어 앞으로 살아가게 될 세상을 너그럽게 받아들이게 된다.
- 그러나! ~ 탄생의 기억 그 자체보다도 탄생의 기억을 서로 말할 수 있는 부모와 자식 사이의 관계가 더 중요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탄생, 엄마와 아기가 함께하는 최초의 공동작업] (p.242)
# 진통은 태아가 보내는 메시지
- 엄마가 느끼는 진통은 태아의 호르몬 변화에 따른 것으로, 이러한 호르몬의 변화를 가져오는 것은 바로 태아의 뇌 작용이다. 출산이란 아이와 엄마가 서로 호르몬의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협력해야 이루어질 수 있는 과정이다. 즉 탄생은 태아와 태반과 엄마의 협력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이다.
# 진통을 받아들여라
- 학자들은 자연 분만을 할 때 좁은 산도를 돌아 회전하면서 나오면서 아기의 피부가 자극을 받으면서 뇌 기능가지 활발해지는 효과를 얻는다고 보고 있다. 또한 좁은 산도를 뚫고 나오면서 스트레스에 대응하는 호르몬의 농도를 높여 스트레스에 대응하는 능력도 각인된다고 한다.
# 분만 이후 : 애착 형성의 순간
- 탄생 직후는 아기와 엄마가 애착을 형성하는 데 결정적인 순간이다. 아기는 태어난 순간 최고의 각성 상태에 있는데 이는 1시간 동안 지속된다. 이때가 바로 엄마와 아기가 눈을 맞추고 마음 속 깊이 친밀한 교감을 할 수 있는 시간이다.
미셀 오당 박사에 따르면 출산 직후 여성의 몸에서는 옥시토신을 비롯해 복잡한 종류의 '사랑의 호르몬'이 나오는데, 이때에 아기와 함께 있어야 모성이 바로 자리 잡는 초기 애착이 가능하다고 한다. 그러나 출산 과정에서 인위적인 진통제나 촉진제가 투여될 경우 이 호르몬의 분비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초기 애착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한다.
- 임신 기간부터 아기와 충분한 교감을 나누고 진통이 아기가 나오는 자연스러운 과정임을 이해한 엄마들이라면 출산에 대한 두려움 대신 작은 흥분과 떨림으로 아기를 맞이할 준비를 하게 된다. 엄마로서 나의 몸과 마음을 믿는 것, 그리고 이를 위해 임신 기간부터 몸과 마음의 준비를 해 온 이라면 자신감을 갖고 출산과 육아의 문턱에 들어설 수 있다.
탄생은 특히 아기에게 거룩한 순간이다. 탄생 과정에서 태아가 어떠한 상황으로, 어떤 심정으로 세상 밖으로 나오고 있는지를 이해하는 엄마라면 아기와 협조하면서, 서로의 아픔을 덜어 주고 아픔 대신 희열을 느끼면서 분만의 순간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태아를 배려한 출산의 선택] (p.249)
- 아기를 배려한 출산법 소개: 르봐이예 분만, 소프롤로지 분만, 수중 분만, 조산원 분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