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34-35
“우리가 느끼는 공포는 파충류 뇌라고 하는 요 기관이 좌우하는데요, 이놈 지능이 딱 도마뱀 수준이에요. 그러니까 우리가 겁에 질리는 순간은 이 멍청한 도마뱀 녀석이 우리 뇌를 장악한 거라고 보시면 돼요. 이 녀석은 겁을 잔뜩 먹어서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전혀 이해 못해요.”
“사고 수준이 지극히 단순한 짐승과 대화하는 건 불가능하잖아요. 그 짐승은 겁낼 이유가 전혀 없다는 걸 자기가 직접 경험해봐야만 알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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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머릿속을 꽉 채우고 있는 불안, 망설임, 공포를 어떻게 다스려야 할지 그림과 은유로 쉽게 설명해주는 책.
한 번에 다 읽기보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책장을 펼쳐 조금씩 나누어 읽어보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