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커는 집단의 불행과 혼란(가령, 전쟁의 충격)을 겪은 사람들이완전한 세상을 약속하는 지도자의 이념과 규칙을 따를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한다.
역경은 우리를 더 공감적으로 만드는가?
살다보면 질병과 부상,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 폭력과 같은 큰 상처를 받을 수 있다. 이런 트라우마가 있을 때 타인을 향한 공감적 감정에 집중이 어려울 수 있다.
그러나 좋은 소식은 삶의 역경과 함께 공감 능력도 더 커진다는 점이다. 하지만 시기가 중요하다. 자신이 힘들 때는 공감할 가능성이 적지만 한번 역경을 겪고 나면 관점을 수용하는 능력과 공감에 대한 관심이 더 강해질 수 있다. 사람마다 다를 수는 있으나 힘든 시간을 겪은 뒤 상황이 좋아지면 공감 능력이 개선될 수 있다.
어려운 상황에 있을 때 무의식적 생존 매커니즘이 작동한다. 다른 사람들이 당신에게 어떤 신호를 주거나 그들이 위협적이어서 자신 을 방어할 필요가 있는 경우 주변과 다른 사람의 현재 상황을 과도하게 의식한다.
자신에게 몰두하는 것은 생존유지의 수단이 된다. 한번 어려운 상황을 성공적으로 극복하면 추가적인 경계심과 다른 사람을 읽는 능력 덕분에 보상을 받는다.
정서적 자극에 훨씬 더 예민해지고 자신과 타인에
대한 인식과 관점수용을 도구로 삼아 슬픔과 고통스루운 경험을 극복하는 법을 배우게 될 것이다.
이것이 공감의 핵심적 요소다.
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