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요약: 아는 만큼 보이고 자세히 보아야 아름답다.
사연이 있는 세 소년들이 비자발적으로 원예반 동아리에 들어가면서 식물 가꾸기의 신기함과 경의로움을 느끼며 자신들의 내면도 성장해 가는 이야기
도감 같은 자연관찰책보다 훨씬 재미나고 원예공부 이 한권으로 끝낸 기분!!
p.50
여기 있는 식물의 이름이 뭔지, 어떤 방식으로 키워야 할지에 대해서는 알려고도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만약 정말 꽃으로 가득한 화원을 만들고 싶다면 조사해 보는 게 좋을 거라 생각합니다.
p.53
원래 물 주기라는 건 흙을 적시는 게 아니고 흙 속에 있는 공기를 물로 밀어내고 새로운 공기를 넣어 주는 것이다. 식물의 뿌리도 호흡을 하기 때문에 신선한 공기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p. 77
꽃이 다 피고 나서부터는 셋이서 틈만 나면 시든 꽃송이를 땄다. 시든 꽃을 따는 작업은 원예의 기본이다. 피었다 시든 꽃을 그대로 두면 씨를 만드는 데 필요한 모든 영양분을 빼앗겨 버린다. 게다가 시든 꽃이 썩으면 병에 걸리거나 벌레가 꼬이기도 한다.
p.91
화단 하나로 입구 느낌이 훨씬 좋아졌는데도 몰라보는 건가. 삭막한 녀석들 같으니라고.
얼마 전까지는 나도 그 삭막한 녀석들 중 하나였으니까.
그보다 나한테 찾아온 변화가 더 재미있었다.
아는 꽃 이름이 늘자 집 근처나 학교를 오가는 길에 갑자기 꽃이 많아졌다.
물론 눈에 띄니까 그런 느낌이 나는 것일 뿐이지 전부터 늘 있던 꽃이다. 하지만 화단이 완성되어도 별 반응을 보이지 않는 반친구와 마찬가지로 그때까지 나는 이렇게 풀이나 꽃이 많았다는 것을 정말 몰랐다.
p.96
'줄기치기'란 삐죽 나온 새순의 줄기나 꽃이 시든 꽃줄기를 자르는 일이다. 그러면 새순이 더 많이 생기고 꽃송이가 많아진다고 한다. 그러나 새순까지 잘라 버리면 꽃이 피지 않는 잎만 남은 풀이 되어 버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