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든 눈물 참은 눈물
이승우 (지은이), 서재민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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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를 불러오는 아이러니의 편린들 ⠀ * 이승우적 질문과 이승우적 대답을 담고 있는 짧은 소설들. 사랑, 이별, 연민 등의 감정에 관한 생각부터 예술에 대한 가치 판단, 생각과 말의 거리, 질시와 소문의 부조리함 등 다양한 이야기를 건넨다. ⠀ * 이야기는 다소 거칠다. 독자에게 마냥 고개를 끄덕이게 하거나 반발을 느끼게 하지는 않는다. 이렇다 저렇다 말할 수 없는 삶의 맹점을 찔러 답답함을 준다. 대체 걸작이란 무엇인가, 우리의 이타적 행위는 센티멘털리즘인가, 슬픔 속에 깊이 잠긴 중독적인 달콤함의 정체는 무엇인가. ‘그래서 당신의 의견은?’이라고 묻는 듯하다. ⠀ * 한 호흡에 읽으면 짧은 리듬의 소설이 툭툭 잽을 던지듯 우리의 생각을 압박한다. 사고가 무료해졌다고 느끼는 사람이 펼쳐 보았으면 좋겠다. 반대로 편안함을 찾는 독자는 멀리했으면. ⠀ * 삶의 아이러니를 극대화해서 보여주는 이승우의 우화와 내밀한 분석들. 그 시선을 우리의 삶으로 옮겨오는 것은 독자의 몫이라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