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인 이야기 2 - 한니발 전쟁
시오노 나나미 (지은이), 김석희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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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와 카르타고 사이 3번의 포에니 전쟁 속에 들어가 한니발과 스피키오 아프리카누스에게 심취하게 만든 책. 로마가 지중해의 떠오르는 강자로 만들어준 포에니 전쟁의 전체를 쭉 훑을 수 있었고, 군사 전술의 가장 기초이자 표준을 만든 알렉산드로스 대왕, 한니발, 스피키오 아프리카누스의 군사적 재능을 보며 앞으로 장교가 되어서도 어떤 마음과 생각으로 임해야할지 상상해볼 수 있었다. 천재는 그 개인에게만 보이는 '새로운' 사실을 볼 수 있는 사람이 아니다. 누구나 뻔히 보면서도 그 중요성을 깨닫지 못했던 '기존의' 사실을 깨닫는 사람이야말로 천재다. (p.209) 그는 로마에 대해 더 강한 친근감을 갖게 된 카르타헤나 주민들에게 이 도시의 방어를 맡겼다. 신뢰는 찔끔찔끔 주지 않고 한꺼번에 주는 편이 더 큰 효과를 낳기 쉽다. (p.291) 적의 주력을 무력화시키는 것은 전술의 가장 중요한 요체다. (p.294) 고령자라서 완고한 것은 아니다. 보통 사람이라면 육체의 쇠약이 정신의 동맥경화 현상으로 이어질지 모르지만, 훌륭한 업적을 쌓은 고령자에게 나타나는 완고함은 그것과는 다르다. 그들은 훌륭한 업적을 거둠으로써 성공자가 되었기 때문에 완고해진 것이다. 나이가 사람을 완고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성공이 사람을 완고하게 만든다. 성공자이기 때문에 완고한 사람은 변혁을 필요로 하는 상황이 되어도, 성공으로 얻은 자신감 때문에 다른 길을 선택하기가 어려워진다. 따라서 근본적인 개혁은 뛰어난 재능을 갖고 있으면서도 과거의 성공에는 가담하지 않았던 사람만이 달성할 수 있다. 흔히 젊은 세대가 근본적인 개혁을 성취하는 것은 그들이 과거의 성공에 가담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p.321) 하지만 개입은 정치적이든 경제적이든 군사적이든, 상대와 관계를 갖는다는 뜻이다. 그리고 그 관계는 지속을 불가피하게 만드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p.387) 여러분도 원한다면 나와 함께 가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나와 함께 신들께 감사해주십시오. -스키피오 재판 중 (p.410) "배은망덕한 조국이여, 그대는 내 뼈를 갖지 못할 것이다." -스키피오의 유언 (p.413) 그러나 처녀작이 나중에 쓰는 모든 작품의 기반을 이루는 것은 저술가한테만 적용되는 원리는 아니다. 정치가 카토가 휘두르는 무기는 당시의 유력자를 계속 탄핵하는 것이었다. (p.414) 이 두 사람의 대립은 모든 면에서 숙명적이었던 게 아닐까 여겨진다. (p.420) "챔피언한테 결코 이길 수 없다고 누구나 생각한 도전자가 그 예상을 뒤엎고 용감하게 싸우는 것을 본 관중은 태도를 바꾸어 도전자를 열렬히 응원하기 시작했고, 챔피언한테는 일제히 욕설을 퍼부어댔다." -역사가 폴리비오스, 마케도니아의 멸망(p.428) 패배는 적에게 지기보다는 자신에게 지는 것이다.(p.432) 후세의 관점에서 역사를 보는 방식을 택하는 사람이 저지르기 쉬운 잘못은, 역사 현상을 그 발단부터 종결을 향해 질서정연하게, 다시 말하면 필연적인 추세로 진행되었가고 생각하기 쉽다는 점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역사 현상은 그처럼 깔끔하게 진행되지 않는다. 시행착오를 거듭하거나, 망설이며 멈춰서거나, 순전한 우연으로 방향이 바뀌거나 하다가, 후새 사람이 보기에는 필연으로 여겨지는 결말에 도달하는 법이다. (p.4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