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너무나도 최고의 책. 처음에 구병모 작가님 책이 베스터 셀러에 많이 보일때는 이름 보고 아 또 남자작가인가 하고 읽어보지도 않다가 최근에 여자 작가임을 알게되고 책을 빌려서 읽었다. 줄거리도 찾아보지 않은채 읽었던 터라 상상치 못했던 킬러의 이야기에 놀랐다. 주인공도 70대? 정도의 노인이었고, 심지어 할머니라니. 읽는 내내 계속 나는 영화를 그리고 있었다. 정말 영화화가 되면 좋겠는 책이다. 조각의 이야기는 너무 잔잔(사람 죽이는 사람의 이야기지만....)하면서도 파격력이 강력했다. 조각과 류, 조각과 장의사, 조각과 강 의사, 조각과 투우. 다 너무 인상적인 관계다. 얼마전에 차이나타운을 봐서 그런지 내 머리속 조각은 이미 김혜수 배우였고, 아님 김희애 배우님. 그리고 나머지 남자 등장인물들은 다 잘생긴 남배우였으면 좋겠다. 구병모 작가님 데뷔작이 위저드 베이커리라는 것도 충격적이다. 중학교 땐가 초등학교 때 정말 재밌게 읽었던 책이었는데. 나머지 작품들도 읽어보고 싶다. 조각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