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남 오빠에게 - 페미니즘 소설
조남주, 최은영, 김이설, 최정화, 손보미, 구병모, 김성중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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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저보다 다섯 살이나 많은, 서른 살의 오빠가 스물다섯인 저에게 '꺾였다'고 하다니. 서른이 된 지금 생각하니 참 우습네요. - 현남 오빠에게 며느리라는 이유로, 아내라는 이유로, 엄마라는 이유로, 딸이라는 이유로 받아 마땅한 고통은 없다. 단지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괴롭힘 당할 이유 같은 건 없다. - 당신의 평화 나는 또 어떤 여자아이로 사람들에게 평가받았을까. 그 평가 때문에 얼마나 많은 여자아이들이 스스로를 속이고 살아왔던 걸까. 그나저나 그 평가는 누구의 시선에 의해 결정된 것인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 경년更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