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한 책이라서 읽기 시작했다.
사람 모두는 사형수와 같다. 죽음이 있기 때문에, 삶은 유한하기 때문에 삶의 가치를 더 돋보이기 해준다.
전체적인 느낌은 우울한 느낌이 강했다. 초반에는 주인공에 대한 삶과 주인공이 어떤 성격을 가지고 있는 지에 대해 알 수 있는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다. 중반에서 후반에는 재판을 통해 주인공이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재판 안에서 느끼는 이방인과 같은 감정을 보여준다.
나에 대해 멋대로 판단할 수 있는 사람들로 인해 주인공은 울분을 토하고 싶다고도 한다. 색안경을 끼면 아무리 팩트를 보더라도 색이 입힌채로 보여질 수 밖에 없고,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라도 색안경이 없다면 조금은 그 사람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것 같다.
죄를 짓고 그 죄의 형을 판단하는 것은 정말 어려워보인다. 아무리 가해자와 피해자의 감정에 이입하고 팩트를 모두 안다고 해도 온전히 그 사람일 수는 없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