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환생, 마지막 탈출을 향한 긴 여정.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을 내 기억으로는 처음 읽는것 같은데(그 유명한 개미를 도입부만 읽어보고 노잼이라 여기고 닫아버려 그의 소설을 멀리함)정말 오래전에 파피용은 책 제목부터 눈에 들어와 구매해놓고 방치해놔서 이번기회에 읽게되었다. 근데 정말 이사람 이야기꾼이구나 꾼! 지루할 틈없이 매꿔가는 내용들로 빠르게 읽어나갔다. 지구라는 거처가 인간으로 인해 오염되고 무너져내리자 파피용호를 제작해 새로운 거처로 떠나가는 스토리. 아담과 이브로 끝나는 꿈과 같은 여정. 공존이 아닌 오로지 인간의 삶을 발전시키기 위해 지구를 생각하지 않는 현재, 우리는 정말 리셋을 위해 파피용호와 같이 탈출을 꾀해야 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을 수도 있다. 더이상 수정이 불가능한 현재라면 마지막 탈출을, 하지만 그 탈출 또한 도피이며 또 다른 생명체에겐 종말을 가져올수있으니.. 참 아이러니한 생존세계이다. 많은 생각을 하게해준 고마운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