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1954년, '브로운대 토피카 교육 위원회 판결'을 통해 공립 학교의 인종 차별을 금지하라는 통합 정책에 따라 백인 고등학교에 들어갈 흑인 지원 학생을 모집한다는 선생님의 말에 몰리는 손을 들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1957년 여름, 백인 그레이스와 그레이스 친구들이 "깜둥이들은 완전히 술과 섹스에 중독되고, 야만인들처럼 시끌벅적하다니까. 그러니 우리 노예로 살아온 게 당연할 수밖에"라고 말하며 웃어대는 등 이 당시에 미국 백인들이 흑인들을 깜둥이라고 부르며 백인보다 지증이 낮은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충격적이었다.
2) 1957년 8월 20일, 몰리는 12일 후면 여덟 명의 흑인 친구들과 함께 꿈에 그리던 백인 학교인 리틀록 센트럴 고등학교에 입학한다는 사실에 들떠 소 아침에 먹을 우유를 사러 갔다. 하지만 백인인 가게 주인은 우유가 버젓이 진열되어있는데도 우유가 다 떨어졌으니 그냥 가라고 화낸다. 몰리는 어쩔 수 없이 집으로 돌아간다.
한편 그레이스의 친구인 브루크의 집에서는 백인 어머니회 회원 둘이 '이번 공립학교 내 인정 분리법 철폐 안을 막으려면 백인 아이들이 흑인들로부터 안전을 위협받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해야 한다며 벼르고 있었다.
결국 개학 하루 전 리드 판사는 통합 정책에 반대하는 법률을 제정해야 한다는 판결을 내렸다.
3) 몰리는 엄청난 실망감 속에 며칠을 무의미하게 보냈다. 그러던 어느 날 NAACP(전미 유색 인종 촉진 동맹 또는 전미 유색인종 지위 향상 협회로 1909년에 설립되어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대표적인 흑인 인권 단체)에서 다시 통합정책이 내일 당장 시행될 것이니 내일은 등교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화를 받는다.
이 당시 미국에서는 '분리하되, 평등하게'라는 주장으로 80년 동안 '인종 분리 정책'이 시행 중이었다고 한다. 분리하는데.. 평등하게라니.. 어떻게 이런 말도 안 되는 법이 시행되었는지 놀랍고 안타깝다. 그럼 말도 안 되는 법의 고리를 끊어내는 몰리를 응원한다.
4) 흑인 학생들의 첫 등교 날 백인 학부모들은 흑인 학생들이 학교로 들어가지 못하게 시위를 했다. 몰리는 결국 학교에 들어가지 못하고 무기를 들고 위협하는 백인들한테 도망쳐야 했다.
그레이스의 친구들은 창문 너머로 밖에서 학교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는 흑인 학생들을 보며 낄낄거리고 비웃었다. 하지만 그레이스는 자신도 알 수 없는 조금 언짢은 감정을 느낀다.
5) 9월 23일, 결국 아홉 명의 흑인 학생들은 아이젠 대통령이 보낸 경찰들의 경호를 받으며 마침내 학교 안으로 들어 갈 수 있었다. 하지만 백인 학생들은 이제 망했다며 탄식을 쏟아내고 욕을 퍼 붇었다.
정말.. 학교 한 번 가는데 생전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 비난 받고, 고의로 던진 돌에 창문이 깨지고, 협박 전화를 받으며 불안에 시달려야하다니.. 내가 몰리였다면 진작에 포기하고 다시 흑인 학교로 들어갔을 텐데 몰리는 반드시 센트럴 고등학교에 들어가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자신의 권리는 찾고 말 것이라며 당당하게 맞서 싸우는 모습이 대단했다.
6) 몰리는 그레이스와 같은 반으로 배정 되었다. 몰리가 반으로 들어가자 그레이스네 반 백인 학생들은 괴성을 지르며 몰리를 혐오스럽게 바라봤다.
체육시간, 배구 시합울 하던 중 몰리는 백인 학생들이 미리 짜고 노린 공에 맞아 절뚝거리며 운동장 한 쪽으로 물러났다. 탈의실에 가 있어도 된다는 체육 선생님의 말에 탈의실로 가던 몰리는 학교 담을 기어올라 몰리를 공격하려는 백인 학부모들에게서 도망치다가 정신을 잃고 쓰러져서 일어나 보니 경찰차에 실려 집우로 가는 중이었다.
7) 몰리가 학교에 등교하자 그레이스의 친구 도로시는 몰리의 머리 위로 검정 잉크를 쏟아부으며 "이건 널 위한 선물이야, 혹시 네 살이 까맣다는 것울 잊을 때를 위해서 말이지."라고 말했다. 교실의 백인 학생들은 휘파람을 불고 손뼉을 치고 환호성을 내뱉었다. 하지만 그레이스는 이렇게 흑인 학생들을 함부로 대하는 게 정말 정당한지에 대한 의문을 가진다.
8) 몰리의 스위트 식스틴(소녀들의 열여섯 번째 생일을 뜻한다. 미국에서는 청소년에서 성인으로 이행을 기념하는 성년식의 의미가 있는 행사이다.) 파티 상을 차리고 열여섯 개의 초에 불을 붙였지만 친구들은 아무도 오지 않았다. 몰리는 멸시를 당하면서고 백인 학교에 다니려 하는 자신을 이해해 주지 않고 거리를 두려 하는 자신의 흑인 친구들에게 배신감을 느끼며 눈물을 흘렸다.
자신의 남자친구 쉐우드릉 만나기 위해 집으로 찾아간 그레이스는 방 안에서 쉐우드가 통화하는 이야기를 듣고 쉐우드와 여러 백인 학생들이 흑인 학생 콘래드가 졸업하지 못하도록 음모를 꾸미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9) 그레이스는 오랜 고민 끝에 쉐우드와 헤어지고 몰리를 아무도 모르게 화장실로 데려와서 자신이 아는 누군가가 콘래드 비숍이 졸업하지 못하도록 음모를 꾸미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며 콘래드에게 전하라고 말해준다.
몰리는 그 사실을 콘래드에게 전하고 그레이스에게 작게 고맙다는 말을 한다. 또 그레이스도 집에 가기 전 몰리에게 미소를 지으며 잘가라는 인사를 한다.
그레이스가 모른 척할까 봐 걱정했는데 용기를 내어 몰리에게 알려주는 것이 너무 기특하게 느껴졌다.
10) 집으로 가는 길, 그레이스는 KKK(1866년 미국 남부에서 만들어진 백인 우월주의자들의 비밀 결사단체)에게 납치를 당해 흰색 가면을 쓴 여러 명의 사람들에게 폭행을 당한다. 그리고 가면을 쓴 남자 중에 쉐우드의 목소리를 듣게 된다. 성폭행을 당하기 직전, 지나가던 로버트라는 학생의 신고로 결국 쉐우드와 패거리들은 잡혔다. 하지만 그레이스는 이 사건의 충격으로 전학을 간다.
그렇게 그레이스 덕분에 콘래드 비숍은 센트럴 고등학교의 첫 번째 흑인 졸업생이 되며 이야기가 마무리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