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방 괜찮아지는 마음 - 상처받지 않는 마음을 만드는 심리의 기술 49
나이토 요시히토 (지은이), 김정환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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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p_outline책 정보
상처 받지 않는 마음을 만드는 심리의 기술 49라는 부제를 지닌 책이다. 49가지 방법에 대해 정말 간단하고 가벼운 내용으로 멘탈 갑이 되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그래서 책은 정말 빨리 읽힌다. 내용의 깊이가 다소 부족하다 할 수 있으나 49가지 방법들 중 몇 가지라도 습관화하거나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다면 이 책을 읽을 이유는 충분하다. 책은 적당히 해도 된다, 체념해도 된다, 조금만 둔감하자, 무리해서 자신을 바꾸려 하지 마라, 기분 정리를 잘 하자 라는 5가지 챕터로 이루어져 있다. 그리고 그 안의 내용도 기발하다기보다는 살면서 한번 정도는 다들 들어보았을 평범한 자기 계발 내용이다. 하지만 우리가 한번 정도 듣고 보았다고 해서 내 것이 되지는 않는다. 그래서 책을 연속해서 두 번 읽었고, 두 번째는 습관화하고 싶은 내용에 밑줄을 그었다. 관점에 따라 생각이 다를 수도 있지만 대부분 내 마음을 다스리는데 필요한 내용들이다. 책 리뷰를 통해 내가 습관화하고 싶은 내용만 몇 가지 정리해 보았다. 첫 번째, 만나는 모든 사람들을 좋아해보자. 일방적으로 사랑하면 된다. 사랑을 하면 행복한 기분이 들고 짜증나는 생각이 머릿속에 떠오르지 않게 된다. 일단 내가 많은 시간들을 함께 보내는 사람들부터 사랑하려고 마음 먹어 보자. 가족과 내 옆에 앉아 있는 직장 동료들부터. 두 번째, 긍정적인 에너지를 지닌 사람을 가까이 하고 부정적인 에너지를 가진 사람을 멀리 하자. 일본의 어느 야구팀 감독은 투수가 대량 실점한 다음 날에는 그 투수에게 혼자 러닝을 하게 함으로써 다른 선수들과 격리시켰다고 한다. 팀 내에 부정적 에너지가 전이되는 것을 막기 위함이다. 물론 음울한 사람을 홀로 내버려두면 불쌍하니 나라도 말 걸자 라고 생각하는 건 훌륭한 마음가짐이다. 단 그 사람의 음울한 분위기에 지지 않을 정도의 밝음을 갖고 있어야 한다. 세 번째, 열 받을 때에는 일찍 자자. 불쾌한 기분을 날려버리고 에너지를 되찾는 데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입니까? 라는 설문조사 결과 자는 것이 마음의 에너지를 회복하는 데 상당히 효과적인 방법임을 알게 되었다. 티비 시청, 쇼핑, 여행은 정신적 피로를 푸는데 그닥 효과적이 아니라는 결과가 나왔다. 사실 나는 술로 스트레스를 해결하려는 경향이 컸다. 물론 사람들과의 수다는 에너지 회복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꼭 술이 함께 할 필요는 없다. 내 성향상 주변에 가족이나 친구가 있음 대화로 풀 수 있다. 그렇지 못할 상황에 에너지가 떨어져 있거나 불쾌함이 내 안에 가득할 때는 빨리 자자. 네 번째, 새로운 스포츠 팀에 가입하자. 스포츠 팀에 가입하면 운동 습관도 몸에 베고 지인도 늘어나니 일석이조다. 집과 회사를 왕복하기만 해서는 그다지 기분 전환이 되지 않는다. 인생을 풍요롭게 만든다는 의미에서도 새로운 모임에 참가해 지인을 늘려보기 바란다. 다행히도 나에게는 지속적으로 배드민턴 모임에 오라고 꾀는 친구가 있다. 코로나 사태가 끝나면 1주일에 한번이라도 친구 따라 운동 모임에 가봐야겠다. 스크린골프를 한번씩 하지만 늘 보는 사람들이고 운동량이 떨어지는 아쉬움이 있었다. 올해는 새로운 운동을 통해 삶의 긍정적인 변화를 줘야겠다. 다섯 번째, 웃자. 사람의 뇌는 얼굴이 짓는 표정에 영향을 받는다. 즐거운 일이 있으면 얼마든지 웃을 텐데가 아니다. 웃으면 즐거워지는 것이다. 이 순서를 착각하지 말자. 불쾌한 표정을 가급적 짓지 말자. 내 표정에 짜증과 심술이 나 있다. 그 때 친구가 약속 시간에 늦게 되면 '나를 무시하는 거 아냐?, 나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아.' 이런 생각을 하게 되고 그럼 분노만 더 커진다. 웃고 있으면 그로 인해 기분이 좋아지고 상대의 실수에도 그럴 수 있지 하며 가볍게 넘길 수 있다. 심지어 화가 나지도 않는다. 여섯 번째, 스트레스는 몇 달에 한 번 여행보다 매일의 자기 관리가 중요하다.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나만의 방법을 많이 보유하자. 거창하게 시간과 돈이 드는 것보다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많이 생각해 두고 기록해 두어야겠다. 내가 좋아하는 북카페에서 책을 읽는다거나, 좋아하는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한다거나, 좋아하는 팟캐스트를 들으며 가볍게 산책을 한다거나 등. 또한 일상 속 좋은 습관들 중에서 자연스레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되는 것이 있어도 좋겠다. 요즘 일어나면 명상을 하고 체조하는 습관을 들이려고 노력 중이다. 이런 습관도 매일의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될 듯 하다. 일곱 번째, 긍정적으로 생각하자. 일이 생각처럼 진행되지 않을 때는 신이 내게 시련을 주는구나. 이것만 극복하면 분명히 좋은 일이 있을 거야 라고 생각하면 스트레스에 능숙히 대처하게 된다. 어떤 일이든 부정적으로 생각하기 보다 나에게 좋은 방향으로 해석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책에서는 그런 마음을 갖고 있는지 셀프 체크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바로 다른 사람의 얼굴이 어떻게 보이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주위 사람들의 표정이 웃는 것으로 보이면 틀림없이 현재 컨디션도 좋고 마음도 건강할 것이다. 여덟 번째, 힘들면 도와달라고 하자. 나는 무엇이든 혼자 힘으로 해내고 싶어 했다. 그리고 나 혼자서 해내지 못한 것을 부끄럽게 여겼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주위 사람에게 폐만 끼친다고 탄식할 필요가 없다고 한다. 나를 도와주는 사람은 도와주는 행위를 즐기고 있으니 말이다. 덜렁대고 불완전한 자신을 허락하자. 대충 해서도 안 되지만 필요 이상으로 노력할 필요는 없다. 아홉 번째, 나는 대단한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하자. 그러는 편이 겸손하게 있을 수 있으며 주위 사람들에게도 좋은 인상을 준다. 이것이 오히려 자신감을 주는 방법이고 마음이 가벼워지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살 수 있게 해준다. 애초에 사람은 남에게 보여지기 위해 태어난 것도 존재하는 것도 아니다. 어떤 역할을 맡아 조금의 압박을 느끼더라도 그런 상황을 여러 번 경험하다 보면 긴장에도 익숙해져 그다지 신경 쓰이지 않게 된다. 열 번째, 불쾌한 감정이 있음 종이에 적어보자. 블로그나 트위터보다는 자신만이 볼 수 있는 종이에 쓰면 타인의 눈에 띓걱정은 없다. 불쾌한 감정을 종이에 적었다면 후에 잘게 찢어 버리자. 그럼 기분이 개운해지면서 다시 파이팅이 생길 것이다. 다소 뻔한 내용일 수도 있고 효과가 없어 보이는 것도 있다. 또한 몇 개는 내 가치관과 안 맞는 것도 있다. 하지만 저자는 무엇이든 좋으니 일단 해본다는 마음가짐으로 하나씩 시험해 보기를 권한다. 매일 내 마음을 다스리는 연습을 하고 있다는 의식을 갖기만 해도 어쩌면 나를 힘들게 하는 것으로부터 고민하는 시간을 줄여줄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이 생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