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저드 베이커리 - 제2회 창비 청소년문학상 수상작
구병모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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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p_outline책 정보
인간은 자신의 행동에는 책임을 져야한다. 결과가 어떻든 자신이 초래한 결과이다. 위자드베이커리에서는 달콤한 유혹을 하는 쿠키가 가득하다. 저주를 할 수 있는 쿠키, 짝사랑하는 상대의 맘을 사로잡을 수 있는 쿠키. 하지만 그 쿠키의 결과는 절대 달콤하지는 않다. 자신의 선택이니 자신이 그 결과를 감당해야 한다. 뭐든지 달콤하기만 한 유혹은 없는 것 이 책의 초반부는 청소년 소설이 맞나 싶을정도로 너무나도 우울하다. 자살한 어머니, 자신을 개무시하는 계모. 결국 이복동생이 성폭행을 당하고 자신이 가해자로 지목되는 상황까지 오게되어 도망치다가 위자드 베이커리에 들어가게 된다 거기서 여러 쿠키와 그에 얽힌 사람들. 돌이킬수 없는 선택 등 다양한 상황을 겪고 주인공은 좀 더 성장한다(성장 소설이기에 청소년 소설인가보다) 결국 마지막은 한 진상손님이 올린 글 때문에 위자드 베이커리는 떠나게 되고 집에 돌아온 주인공은 성폭행범이 아빠였음을 알게되고 계모가 난리치는 와중에 시간를 돌리는 타임리와인더 사용을 고민하게 된다. 여기서 선택하냐 선택하지 않냐에 따라 결말이 두개로 나뉘는 점은 정말 신선했다. 하지만 어떤 결말을 선택하든 주인공은 순탄하게 살지는 못했나보다. 그래도 내 맘에 드는 결말은 사용하지 않은쪽. (결국엔 그냥 순리대로 사는게 더 나은 선택인가보다. 최선보다는 차선..) 워넉 유명해서 읽어볼까 생각만 하다 내 취향이 아닌거 같아 읽지 않았다가 구병모작가님의 다른 작품이 눈에 들어와 이 작품부터 읽어보자 하고 읽었는데 생각했던 스토리와 달라서 좀 놀랐다. 중반부는 좀 지루했지만 신선한 소재와 신선한 결말이라 쿠키먹듯 맛있게 읽은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