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머리 독서법
p.57 듣기 방식의 공부법은 사람의 뇌가 잠을 잘 때보다 더 멍한 상태에 빠져든다는 거죠.
p.62 2014년 OECD는 22개 회원국의 국민 15만 명을 대상으로 실질 문맹률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실질 문맹이란 글자를 소리를 읽을 줄은 알지만 뜻을 파악하는 능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경우를 말하는데, 그 조사 결과가 자못 충격적입니다.
p.64 머리는 쓰면 쓸수록 좋아집니다. 책 읽기는 머리를 활발하게 쓰는 활동입니다. 독서야말로 두뇌를 업그레이드하는 가장 쉽고 훌륭한 방법입니다.
p.95 매일 책을 읽는데 언어능력이 낮다는 건 아령 운동을 매일 100개씩 했는데 근육이 안 생기는 것만큼이나 이상한 일입니다. 책을 좋아한다고 들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독서는 하지 않기 때문에 효과도 볼 수 없습니다.
p.96 헬스 트레이닝에도 바른 자세와 방법이 있듯 독서에도 바른 자세와 방법이 있습니다. 일단 대원칙은 ‘생각을 많이 할수록 좋은 독서’라는 것입니다. 속독이 나쁜 독서법인 이유는 생각할 틈이 없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속독 습관이 있는 아이들은 아무리 책을 많이 읽어도 언어능력 평가 점수가 오르지 않습니다.
p.154 공부를 잘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숙련된 독서가가 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대한민국의 일개 독서교육전문가 한 사람이 떠드는 주장이 아닙니다.
p.188 책은 생각의 도구입니다. 책 속에는 작가의 정교한 생각이 담겨있습니다. 독자는 책 속에 담긴 그 생각을 따라가며 이해하고, 자신의 생각을 대입해봅니다. 그 과정이 깊으면 깊을수록, 생각과 감정의 덩어리가 크면 클수록 독자는 큰 성장을 이루게 됩니다.
p.242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이 지식의 구조가 얼마나 긴가, 얼마나 서로 잘 연결되어 있는가가 그 사람이 가진 지식의 깊이를 말해줍니다.
p.244 안타깝게도 현재의 공교육은 ‘왜?’라고 묻기 힘든 형태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사실을 알려주지만 원인에 대해서는 큰 공을 들이지 않습니다.
p.256 제대로 읽은 지식도서 한 권은 엄청난 위력을 발휘합니다. 책을 읽으며 습득하는 지식은 오히려 부차적인 문제입니다. 핵심은 방대한 분량의 지식을 이해하고, 상호 연결하는 과정에서 아이의 머릿속에 지식 처리 전용 ‘광통신망’이 깔린다는 사실입니다.
p.263 도서관을 통째로 읽어내는 사람은 천재입니다. 이들의 천재성은 뛰어난 머리에 있는 것이 아니라 미칠듯한 독서 욕구에 있습니다.
p.264 탐구형은 공격적인 독서를 합니다. 책을 읽는 원동력이 호기심이기 때문에 책을 읽는 내내 ‘왜?’, ‘어떻게?’라는 질문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습니다.
p.270 인터넷 백과사전의 글을 꼬리에 꼬리를 물 듯 읽으면 특정 분야의 지식을 신속하게 이해할 수 있고, 지식을 처리하는 능력도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p.276 호기심은 지식도서 읽기의 엔진입니다. 엔진 없는 차가 앞으로 갈 수 없듯 호기심 없는 아이는 지식도서를 읽을 수 없습니다.
p.284 골고루 읽힌다고 마음먹는 순간 독서교육은 실패할 수밖에 없습니다. 호기심도 없고 지적 열정도 없는 독서는 아이에게 아무런 기쁨도 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p.292 지식도서를 읽는 데는 두 가지 기본 공식이 있습니다. 첫째, 머리말을 완벽하게 읽습니다. 이야기책의 경우 그 이야기의 정수, 이야기의 모든 요소가 압축돼있는 부분은 첫 단락입니다.
p.293 먼저 한 문단을 읽고 멈춥니다. 그리고 모르는 단어나 개념, 문장에 연필로 표시를 합니다. 여기서 유념해야 할 것은 대충 하는 것은 아는 게 아니라는 점입니다. 들어본 적은 있지만 정확한 정의를 모르는 단어도 표시를 해주어야 합니다.
p.309 슬로리딩은 이렇게 이야기의 요소요소를 깊이 시작하는 독서입니다. 책을 읽다가 멈춰서는 순간이 많은 독서지요. 슬로리딩은 좋은 질문을 던지는 것에서부터 시작됩니다.
p.314 저는 틈만 나면 아이들에게 세 번 반복독서를 강조합니다. 그걸 실제로 해내는 것이 드물다는 게 문제지만요.
p.321 이렇게 제대로 필사를 하면 책을 이루는 요소를 아주 깊은 차원에서 곱씹게 됩니다. 노트 한 페이지를 채우는 데 최소한 40~50분이 걸리고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