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의 나이프
야쿠마루 가쿠 (지은이), 김수현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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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고인을 국가폭력에서 지키려다 피해자의 인권을 등한시하게 되어버린 현실의 극단적인 모습인 소년법. 앞으로 자신이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이전에, 자신이 범한 과오를 정면에서 마주보는 것이 진짜 갱생이 아닐까. 피해자의 존재를 무시하고서 진정한 갱생은 있을 수 없다. “자신과 당신의 인생에 묻어버린 검은 얼룩은, 스스로의 힘만으론 결코 닦을 수 없다고 말입니다.” 아무리 어리고 미숙하다 한들, 스스로 멋대로 닦아내서는 안 되는 거다. 그것을 닦아 줄 수 있는 건 자신이 상처 입힌 피해자나 그 가족뿐이다. “피해자가 정말로 용서해 줄 때까지 끊임없이 속죄하는 것이 진짜 갱생인 거라고 말입니다. 멋대로 잊어서는 안 되는 겁니다.” 2018년 6월 1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