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의 방정식
미야베 미유키 (지은이), 이영미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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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 소설을 평소 선호하기도 하고, 작품의 길이도 길지 않았던지라 금세 읽어버렸다. 이 작품은 더군다나 학교가 배경이다. 그 점도 다른 이야기들보다 더 쉽게 이입 되었던 것 같다. 소설은 주인공 사립탐정이 전화를 받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의뢰인부터의 전화다. 중학교 3학년 아들을 둔 아버지로, 아들이 처한 사건에 대한 상담과 해결을 목적으로 그를 섭외하였다고 한다. 어째서인지 여름 캠프에 참가한 그의 아들을 포함한 같은 반 학생들이 담임 선생님이 심한 말을 하였다는, 장본인인 선생님과는 다른 입장을 내놓는다. 주인공이 사건을 해결하는 중 점점 사건의 본모습이 드러나는 스토리 전개이다. 흥미진진하면서도 직설적인 내용 전개가 마음에 드는 소설이였다. 다소 내용이 짧아 핵심 인물 외 인물들의 심리 등이 잘 표현되지 않은 점이 아쉬웠지만 꽤 재미있었다. 동시에 만약 내가 그 학생들이라면 어땠을지 생각해보았다. CCTV가 설치되지 않은 곳은 없는 요즘 시대엔 썩 어려울 것이란 현실적인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더 감상을 써보고 싶지만, 추리 소설인만큼 뒷부분의 전개를 이이상 밝히고 싶지는 않다. 킬링 타임용으로 제격인 소설이다. 후에 잠시 상념에 빠지게 해준다는 책 본연의 역할도 놓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