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왜 항상 남자 또는 여자여야만 하는가? 라는 다소 본질적인 물음을 던지는 책.
이 책에서 성별은 뫼비우스와 같다고 한다. 끊을수 없는 영원한 고리. 이 책의 미쓰키는 이러한 뫼비우스 위에서 위태로운 채로 서있는 주인공이다. 육체는 여자이지만 마음은 남자인. 그렇다고 또 온전히 남자는 아닌.
이 책은 다소 생소한 호적교환이라는 소재를 이용해 이분법적인 성별문제에 대해 물음을 던지고 있다. 육체와 마음과의 성별에서 괴리감을 느낀 주인공들은 서로의 호적을 교환해 자신의 괴리감을 해소시킨다. 이러한 꿈을 실현시켜주는 조직에서의 이야기와 살인사건에 연루된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연결되면서 내용이 진행된다.
다소 많은 등장인물과 긴 분량으로 인해 중간중간 집중력이 흐트려진 적도 있었지만 매우 몰입하며 읽었다. 자신은 남자라고 생각하지만 나카오에게만큼은 여자였었던 미쓰키와 나오키의 10년 동안의 짝사랑은 , 결국 마지막은 영원한 이별이었던, 결국 미쓰키는 나오키로 살아감으로써 서로 합치함이 되었으리라.
이 책은 제목은 원래 짝사랑이었다고 한다. 나는 그 제목이 훨씬 이 책의 내용알 잘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 아내를 사랑한 여자도 결국은 정신적으로 완전한 남자는 아니였던 미쓰키를 온전히 담아내진 못힌 제목이라 생각된다.
미쓰키의 살인 사건은 사실은 나오키가 일으킨것. 나오키가 체포되면 그들이 진행 중이던 호적교환이 모두다 발각될 것을 우려한 나오키는 결국 자살해 신원미상의 시체로 발견돼 마무리 지으려 했다. 나오키는 사실 암 말기 환자였고, 그의 계획대로 신원미상의 시체로 발견돼 마무리된 살인사건으로 인해 나오키의 호적으로 미쓰키는 남자의 삶을 살아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