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말하면 너무 놀랐다. 취업에대해 평소에 아무런 생각을 하지 않고 있었던 나로서는 충격을 받지 않을 수 없었다. 너무나 많은 사실들을 알게된 이상 가만히 있을 수 없다는 생각이 내 머릿속에 가득 차게 되었다. 취업준비생은 아직 아니지만 곧 복학하고 몇년 후에는 나도 조만간 취준생의 길을 걷게 된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 없었다. 그래서 이 책을 읽게 되었는데 정말 좋은 선택인 것같았다.
취업은 이익을 추구하는 단 하나의 목표를 가진 기업이라는 사회에 들어가기 위해 반드시 치뤄야하는 과정이다. 그 과정을 겪어보기 전에는 그 어려움을 알지 못할 것 같았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난 후 그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알 수 있게 되었다. 그 과정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섬세하고 조직적이며 엄청난 노력이 동반되어야 했다. 아직까진 나와 거리가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했던 나를 반성할 수 있었고 발빠른 사람이 큰 성공을 거머쥔다는 명쾌하지만 그 전까지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된것도 참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비록 이 책이 출간된지는 2-3년 정도 지났지만 이 안의 내용들은 지금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몰라서는 안되는 사실들이었다.
작가는 취업 전에 필요한 것들을 자세히 설명하는 것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가 취업 이후 우리가 가졌으면 하는 메세지를 남긴다. 작가는 취업을 준비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기업이라는 사회에 들어가는 준비를 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지만 그에 성공해 우리가 흔히 대기업이라고 말하는 곳에 입사한 사람들이 3년 후에 행복하냐는 질문에 대답을 하지 못한다고 한다고 말한다. 입사에 성공하고 그 사회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왜 이에 대답하지 못한 이유는 무엇일까. 작가는 회사라는 사회속에 일개 하나의 부품이 되기 위해서 노력한 자신이 그 사회속의 구조와 법칙에 함몰되어가는 것을 원인이라 말한다.
작가는 우리가 그렇게 되지 않을 수 있다고, 않아야 한다고 설명한다. 노력을 통해 입사한 기업이라는 사회속에서만 배울 수 있는 수 많은 경험을 바탕으로 더 이상 거대한 기계속의 부품 하나가 아닌 기계를 움직이게 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창조자가 되어야만 한다고 말이다. ‘타자의 시스템 속 부품에서, 자신만의 시스템을 만드는 창조자로’ 이 문장이 이 책의 마지막 문장이자 가장 마음에 와닿는 문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