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미국에는 크게세 가지 정치적 선택 사항이 존재한다. 첫번째는 문화와 도덕에서 경제와 환경, 대외 정책까지 모든 면에서 보수주의자가 되는 것이다. 물론 호전적인 민족주의자와 신중한 고립주의자, 기업 옹호주이자와 재정 보수주의자 사이에 분명 차이가 존재하지만 모두 정치 우파다 정치 우파는 현재 미국을 주도하고 있으며 공적 영역의 주된 아이디어는 대부분 이들에게서 나오고 있다.
두번째는 가족· 성 ·문화· 경제 · 환경 · 대외 정책 등 모든 면에서 자유주의자가 되는 것이다. 자유주의자들도 (실용적인 중도파에서 좌파 환경론자까지) 분명 차이는 있지만, 이 집단의 지적· 이데올로기적 뿌리는 문화적· 정치적 스펙트럼의 좌측이다.
세번째는 문화적· 도덕적 이슈에서는 자유주의이며 정치적· 경제적 이슈에서는 보수주의인 자유론자가 되는 것이다. "나를 그냥 내버려두고 내 돈을 쓰지 마라"는 태도가 미국인들 사이에 급속히 퍼지고 있다.
나는 예언자적 종교 전통을 따르는 '네번째 선택 사항도존재한다고 믿는다 가족 가치·성적 순결· 개인적 책임에 대해서는 전통적 혹은 보수적인 반면에
빈곤과 인종 차별 같은 이슈에 대해서는 과격하기까지 한 진보주의자가 되는 것이다. 이들은 이 땅과 자원을 잘 돌보는 선한 청지기 정신을 주장하고 성 평등을 지지한다. 그리고 민족주의자들과 달리 세상 전체의 이익과 평화, 갈등 해소로 이어지는 대외 정책을 지지 한다.
이들은 결혼, 자녀 양육, 개인적 윤리 같은 쟁점에 대해서는 매우 보수적이지만 동성애자를 비롯한 어떤 소수 집단에 대해서도 가혹한 보수주의적 태도를 취하지 않는다.
이들은 낙태를 반대하고 가족을 중시하면서도 페미니스트일 수 있다.
또한 정치인의 개인적 삶과 정책적 선택 모두에 대해 도덕성을 매우 중시한다. 이들은 가난한 사람들 편이고 세상의 근본적인 화해를 추구하며 오로지 군사력에 의존하는 해결책을 반대하고 환경 보호를 주구한다.
네번째 선택 사항은
개인적 윤리와 사회 정의를 완벽하게 결합한다. 이는 개인적 윤리와사회 것 의중 어느 하나도 포기할수 없는 사람을 위한 선택 사항이다.
누가 그런 사람일까? 종교인 중에 그런 사람이 많다. 가톨릭 신자, 흑인이나 히스패닉계 크리스천, 종교 우파에 속했다고는 도저히 보이지 않는 복음주의자, 믿음을 실천하려는 모든 교파의 신도들이 그런 사람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