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MU(악동뮤지션)의 이찬혁.
이미 나와 비슷한 나이대인것 만으로도 이 책을 읽을 만한 이유로 충분했다.
24살에 해병대 만기전역 하고 전역후 얼마 뒤 앨범을 발매했고 앨범 발매 며칠 뒤 소설을 출간했다.
이 사실만 놓고 봐도 대단하다고 생각하는데 책을 읽고 난 후 소설의 작품성 까지 높다고 평가받고 있어 작가로도 성공한 가수가 아닌가 생각해본다.
내가 감히 그렇게 할 수 있을까 한번 생각해 보기도 하면 그 대단함이 더욱 두드러진다.
이 책에서 종종 노랫말이 등장하는데 이번에 발매한 앨범 수록곡의 가사를 사용해 이야기에 감성을 더욱 살린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책 속에는 주인공과 그가 사랑하는 여자가 등장하는데 주인공이 그녀를 사랑하는 간절함을 잘 표현했고 여자가 동경하는것과 이별 사이에 주인공이 놓인 처지를 적절히 묘사했다.
책을 읽고 나서 짧지만 진한 여운을 받은 소설이었고 나중에 각 목차마다 그 가사가 담긴 노래를 들으면서 다시 읽어 보고싶은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