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S - EDITOR (잡스 - 에디터) - 에디터 : 좋아하는 것으로부터 좋은 것을 골라내는 사람
매거진 B 편집부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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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p_outline책 정보
최근 회사생활을 하며 지독한 슬럼프와 우울함이 밀려왔다. 남들 눈엔 화려해보이고 멋들어진, 그러나 체력적으로 고생스러운 직업을 가진 나는, 내가 하는 일에 어떤 즐거움도 가치도 찾을 수 없다고 느끼는 시기를 지나가고 있다. 사실 이건 마음의 문제이다. 내 일의 조건이 (체력적인 것은 제외하고) 나쁜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나를 힘들게하는 건 나는 이 책에 있는 사람들처럼 내 일을 사랑한다고 말할 수 없는 사람임을 절절하게 깨달았기 때문이다. 힘들고 괴로워도 놓지 않을 수 있는 일, 나라는 존재를 규정할 수 있는 일을 해서 고되지만 행복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의 인터뷰를 읽으면서 잠시나마 마음이 포근해지면서 참 부러웠다. 나도 찾을 수 있을까? 그런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