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 혼자도 결혼도 아닌, 조립식 가족의 탄생
김하나, 황선우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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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결혼하지 않았고 결혼은 요원한 30대 초반 여성이 가지고 있었던 걱정을 덜어내준 책이었다. 나처럼 아직 결혼하지 않았고 당분간 그럴일 없이 자신의 길을 묵묵히 나아가고 있는 주변 친구들과 이야기하다가 깨닫게 된 사실이 하나 있었다. 우리는 남자가 필요해서, 사랑하는 사람이 필요해서, 제도에서 벗어나면 어쩌나하는 두려움이 아니라 외롭게 늙어죽으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이 가장 큰 사람들이라고. 그래서 우리는 외로움을 해소해줄 유일한 출구가 결혼밖에 없다는 막연한 환상에 사로잡혀 있었다. 외로움과 고독은 결혼의 유무와 상관없이 어쩌면 평생 짊어지고 가야할 존재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두려움에 맞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해주는 사람들이 있어 참 감사하다. 물론 막연한 두려움이 모두 사라지지는 않겠지만 이럴수도 저럴수도 있는 것이 삶이라 생각하니 한결 마음이 가벼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