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의 푸가 - 철학자 김진영의 이별 일기
김진영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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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그 누구와 함께 있었지만 사실은 아무와도 함께 있지 않았다. 누군가와 사랑하고 있었지만 그와 이미 이별하고 있었다. 당신이 만나서 사랑하고 싶은 존재는 언제나 단 하나의 존재. 천진스러워 고독한 당신 자신뿐이었다. 그래서 당신은 그 누군가의 부드러운 손길을 강물 삼아 늘 떠나가고 있었다. 아무도 모르는, 아무도 없는, 당신만이 알고 있는, 오로지 당신만이 존재하는 그 어느 곳으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