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과 편견
제인 오스틴 (지은이), 윤지관, 전승희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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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p_outline책 정보
고등학교 1학년, 책을 제대로 읽어본 적도 없던 내가 독서에 발을 들여놓는 계기가 된 책이다. 이로써 이 책을 몇 번째 읽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확실한 것은 읽을 때마다 느낌이 새롭다는 것이다. 다시 읽어보니 ‘오만’은 다아시를, ‘편견’은 엘리자베스를 의미하는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첫 째 ‘제인’은 누구보다 온유하고 순수한 마음씨를 가진 어떻게 보면 이상주의자 같은 반면, 둘 째 ‘엘리자베스’는 아버지를 닮아 풍자적이기도 하고 냉소적이기도 한 현실주의자 같다. 둘 다 각자의 매력있는 캐릭터이다. 개인적으로 나는 엘리자베스 쪽이 나와 더 가깝게 느껴진다. 책을 읽으면서 느낀 것은 사람은 한 가지 모습만 갖고 있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모습과 성격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같은 사람이어도 그 사람에 대한 평판이 제각기라는 것이 흥미롭다. 예전에는 이 부분에 대해 잘 이해하지 못했었는데 이 책을 처음 접했던 17살 때보다 거의 10년이 지난 지금, 크게 공감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내가 누군가에게는 착한 사람일 수 도 있지만 다른 누군가에게는 나쁜 사람일 수 도 있다는 것”. 절대적으로 선하거나 절대적으로 악한 사람은 없다는 것. 감정에 치우쳐서 남을 함부로 판단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책이다. ‘다아시’가 정말 오만한 사람이었는지 아니면 ‘엘리자베스’의 잘못된 판단이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어떤 사람에게는 오만한 사람으로 보일 수도 있고 어떤 사람에게는 아닐 수 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의 본질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알 수 없을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어떤 사람이든지 어떤 상황이든지 다 내가 바라보기 나름이라는 생각이 든다. 같은 사람, 같은 상황에 대해서 ‘제인’과 ‘엘리자베스’의 의견이 갈렸으니 말이다. 예전에 나는 엘리자베스에 더 가까운 사람이었고 제인같은 사람을 답답하게 여겼만 이제는 다 내 편견과 교만때문이 그러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오만과 편견의 시대적 배경으로 인해 나타나는 계급의 차이나 여성의 정절을 중요시하는 사회적 인식 또한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하는 것들이었다. 역시 최고의 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