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고민하는 게 더 편할까 - 고민될 때, 심리학
가토 다이조 (지은이), 이정환 (그림), 이현안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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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8. 20. 오후 3:03:02 굉장히 별로 였던 책 제목이 흥미로워서 가볍게 읽기 시작했는데 일본작가일때부터 맘에 걸리기는 했다만 내용은 정말 별로였다. 그래도 초반엔 오 이런 관점이구나 신기하게 읽었는데 모든 원인을 어린시절 정신적 학대받은 경험 취급하여 이야기함 굉장히 단호하고 무례하게. 단순한 심리서적인줄 알았으나 고민이 많은 사람을 우울증 환자 취급하며 이야기가 전개되고 작가는 ‘퇴행욕구’가 없으면 이야기를 진행시키지 못하는 사람임. 모든 게 ‘충족되지 않은 퇴행 욕구에서 비롯된 절규’ 라는 표현까지 사용. 그래도 흥미로운 주제니까 가볍게 읽자는 마음으로 읽었는데 후에는 비약이 너무 심하다. 최고조는 여기 “위장병에 걸려 그 음식을 먹지 않았더라면..하고 고민하지만 사실 고민하는 원인은 그것을 먹었다는 문제가 아니다. 주변 사람이 싫은 것이 문제다. 그 싫어하는 마음이 위장을 망가뜨려 불쾌한 느낌이 들었기 때문에 표면적으로 위장병의 형태로 드러난 것이다.” ????이런 비약이 어딨단 말임..... 그 밑에 문장은 또 “그것은 단순히 어떤 자극에 의해 뇌내 검색이 되어서 출력된 과거의 감정이 아닐까? 그리고 유아기에 체험한 슬픔을 지금 다시 체험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작가는 아마 지독히도 괴롭고 외로운 어린시절을 보냈나보다. 작가야말로 해소되지 못한 퇴행욕구에 대한 집착이 심한 사람인듯하다. 과거에 얽매이지 말고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과거의 고리를 다 끊고 현재를 잘 살자! 라고 스스로에게 말하기 위해 쓴 책이 아닐까? 현재에 생기는 모든 고민의 원인을 어린 시절 날 돌보지 않은 부모에게로 책임을 떠 넘긴다면 본인의 마음이 편하기 때문에 이런 책을 쓴 건가? 라는 생각까지 들게 만드는 책 많은 학자들이 성인의 정서적인 문제의 원인을 다양하게 이야기한다. 물론 어린시절 해소되지 않은 욕구가 성인이 되어서 발목을 잡기도 한다. 하지만 가토 다이조는 모든 문제의 원인을 어린시절 정서적인 학대 혹은 방치에서 찾으며 그런 주변인과 헤어지라고 말한다. (어린 시절 나를 돌보지않은)’훌륭한’ 사람들과 헤어지지 않는 한, 언제까지고 배탈이 난 상태라고 비꼬기까지 한다. 처음 1장 건강을 해칠 정도로 고민한다 2장 고민을 하는 것이 더 편하다 까지는 흥미롭게 읽었다. 뻔하지만 생각해보지 못한 관점이구나 싶었다. 그런데 점점 고민이 많은 사람=우울증 환자 로 이야기하며 단호하고 불쾌한 어투로 내용이 전개된다. 예를 들자면 3장에 나오는 “자신이 정말로 증오하고 있는 대상이 자신과 가까운 곳에 있는 주변 사람이라는 사실을 의식하지 않는 한 우울증은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 와 같이 극단적인 말투가 정말 마음에 들지 않았다. 중간중간에 유명 심리학자들의 발언을 인용하여 그럴싸하게 포장했지만 가토 다이조는 묘하게 본인이 하고싶은 이야기만 하고있다. 나의 마음에 한걸음 더 다가가보려고 읽은 심리학 서적에서 이렇게 불쾌한 기분을 얻게 될 줄이야... 물론 좋은 말들도 많다. 그정도도 없었다면 진작에 하차했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