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저드 베이커리 - 제2회 창비 청소년문학상 수상작
구병모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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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p_outline책 정보
내가 초중학생일 때 학교에서 이 위저드 베이커리가 굉장한 인기를 끌었어서 독서에 흥미가 없었던 나도 알고 있을 정도다. 만약 그 때 보았으면 주인공 심리가 더 와닿았을 것 같고, 성인이 된 지금은 구구절절 공감보다는 그냥 즐기면서 재밌게 읽었던 것 같다. 제목부터 직감했지만 다이어트 하는 동안 읽기에는 고통스러운 책이었다.. (결국 참지 못하고 빵집에 가야했다.) 작가는 베이커리보다는 위저드에 집중하라고 하지만 그러기엔 글의 모든 묘사가 달콤하고 매력적이어서 책을 펼치면 나 또한 위저드 베이커리라는 공간에 있는듯 했다. 그만큼 판타지로서 충실했고 기대 이상이었다. 사실 한국 판타지 소설에 기대치가 낮은데 -작가의 역량을 떠나서 외국 것은 이국적 이름이 주는 생경하고 낯선 분위기의 베네핏이 있으니까- 이 책은 세계관이나 법칙도 허술하지 않고, 이와 대비되게 스토리는 시리도록 차가운 (그러면서도 드라마적인 느낌은 잘 살린) 현실을 다루고 있어서 한국 청소년 문학으로 단연 훌륭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 구병모 작가의 책을 더 읽고 싶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