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개성화 시대의 맹점은 외로움이라는 비싼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것에 있다. 타인과의 공통성에 대한 인식이 줄어드는 것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과 연결되어 있다고 느끼면서 자신의 경험을 '지극히 정상적인 것'으로 인식할 때, 또 나의 힘든 경험이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됐을 때, 우리는 삶의 고난과 역경을 더 잘 이겨낼 수 있다. 반대로 나에게만 이런 힘든 일이 일어난다고 생각해보라. 아무런 지원도, 동료도 없는 사람에게는 인생의 힘든 도전을 이겨낼 전망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