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30~8.9
건강하려면 음식을 바꿔야한다. 수술과 약의 복용은 증상을 완화해줄 뿐 근본적으로 질병을 치료하는 것은 영양, 즉 식습관이다. 캠벨이 주장하는 식이요법과 그의 연구는 굉장히 일리있어 보인다. 영양에 관한 단편적인 정보들의 난리 통에 과연 건강한 식단 이라는게 존재하긴 하는건지 혼란스러웠다. 하지만 캠벨의 연구는 몇 만명을 대상으로, 몇 십년을 거쳐 가장 일관성있게, 논리적으로 진행된 연구 같았고, 이 결과를 믿지 않을 이유가 없다. 더불어 캠벨은 이토록 정확하고, 명백하고, 어떻게 보면 간단한 문제가 사람들에게 보이지 않는 이유를 구조적인 맥락에서 찾는다. 영양 관련 정보들이 어느 식품 기업의 지원을 받는지, 어떻게 영양 연구가 조작되는지, 그리고 사람들 눈에 신처럼 보이는 의사와 약사가 가장 두려워하는 사태가 어떤 것인지. 나는 그동안 단편적으로 공중파, 인터넷방송, 신문기사 등등에서 쏟아져 나오는 건강관련 정보를 보고, 도저히 이건 내 능력으로 판단할수 있는 분야가 아닌가보다ㅡ하고 생각했지만, 이 책을 보고 어떤 "기준"이 생겼다. 내 남은 삶을 건강하고 아름답게 살 수 있게 해줄, 바로 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