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그린이라는 작가를 처음 접하게 된 책. 책을 다 읽고 나서 원제와 비교해보면, 우리나라에서 발간된 책 제목이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 Abundance of Katherines >, 이 원제만큼 전체 내용을 아우를 수 있는 제목은 없어보인다.
이 책은 중고등학생때 풋풋한 시절을 떠올리게 한다. 사춘기 시절 누구나 다 제각각의 고민을 안고 고뇌하게 되는데, 주인공 콜린과 절친 하산, 린지와 건샷 마을의 아이들이 이 시절을 대변하듯 보여준다.
한 권의 책이 독자들의 수 만큼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듯, 다른 이들에게 이 책이 어떻게 다가왔을지 모르겠다. 적어도 나에게 있어서는 산뜻한 바람을 타고 청소년기로 돌아가는 느낌이었다. 가벼우면서도 귀엽고, 유쾌하면서도 흐뭇한 이야기로 기억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