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는 말할 것도 없고 1 - 주교의 새 그루터기 실종 사건
코니 윌리스 (지은이), 최용준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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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구석 유쾌해서 영원히 끝나지 않아도 좋을 것 같았던 빅토리아 시대로 간 시간여행자의 좌충우돌. 만약 코니 윌리스만큼 기발한 이야기를 지어내는 재주가 작가의 필수조건이었다면 작가의 문턱은 한없이 높아졌을 것 같다. 배꼽잡는 전개가 한두 개가 아니지만 하나를 예로 들면, 저택의 객식구로 머물게 된 주인공은 개를 집에서 재우면 안 된다는 집주인 몰래 밤마다 동행인의 불독을 자기 방에 데려와 재우고, 불독은 드르렁 코를 골고 (그러면서 침대 한가운데 뻗어 자는 바람에 주인공이 침대 모서리에 쪼그려 자는 익숙한 광경은 보너스), 그 소리를 들은 집주인은 집에서 유령이 우는 소리가 난다면서 강신회를 열고, 그 강신회에 온 강신술사는 (당연히도) 사기꾼이고, 주인공과 강신술사가 유령이 있는 것처럼 집주인에게 각자 사기를 치려하고!!! 이런 식. 그 사이사이 깨알같은 해프닝은 수도 없다. 전작 <둠즈데이북>은 우느라 책장을 못 넘겼다면 이 책은 웃느라 책장을 못 넘길 지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