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 없는 사회 - 사회수선론자가 말하는 각자도생 시대의 생존법
우치다 타츠루 (지은이), 김경옥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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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의 문제는 개인이 설 자리를 집단이 뺏어왔다는 점이지만 일본은 개인이 너무도 많아져 공동체가 사라져가고 있는 반대 양상을 보인다. 폐 끼치기를 죽기보다 싫어하는 일본사회의 개인주의로 인해 사회시스템을 지탱하던 공동체 간 연결과 유대는 느슨해져버렸고, 이제 끊어지기 일보직전에 이르렀다고 저자는 판단한다. 일본이 직면한 여러 사회현상을 분석한 후, 결론부분에서 슬그머니 이 책을 읽고 있는 나부터 먼저 다른 사람에게 손을 내밀어 다시 연결하고 유대하자고 권하고 있다. 어렵지 않지만 의미있는 일일 것이라고. 따뜻한 레비나스 철학을 연구한 우치다 타츠루 하라부지는 더 따뜻한 사람이라서 절대 혼내거나 다그치지 않는다. 대신 많이 고민해주고 위로해준다. 그리고 슬그머니 해답지 비슷한 것을 건네어준다. 혼자 살아가는 세상이 답답하고 막막하고 걱정될 때엔 이 책을 꺼내서 한챕터씩 읽어내려간다. 그리고 또 바보같이 내가 아닌 다른 타인을 기대해봐도 괜찮지 않을까, 싶은 마음이 생겨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