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시인의 사회
N.H 클라인바움 (지은이), 한은주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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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배경은 미국 명문 학교인 웰튼 아카데미이다. 이곳은 명문학교인 만큼 교장과 학부모와 학생들의 자부심이 대단하다. 그 중에서도 모범생으로 손꼽히는 닐과 그의 친구들, 그리고 전학생 토드를 중심으로 많은 일들이 일어난다. 웰튼 아카데미, 이 학교는 오로지 아이비리그 진학을 위해 세워진 학교같다. 교장, 교사, 학부모 누구할 것 없이 학생들의 명문대 진학만을 바라본다. 그것이 아이들에게 진정한 행복을 가져다줄지는 고민해보지도 않은듯이 행동한다. 책을 읽으면서 많이 슬펐다. 정작 그들이 원하는 게 뭔지에는 관심이 없다. 그러나 새로 부임해 온 키팅 선생님은 기존의 웰튼 학교의 교육방식과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로 수업을 진행한다. 자유롭게 생각하는 방법, 보이지 않는 것들을 보는 법, 세상의 아름다움을 몸으로 느끼는 법을 학생들에게 일깨워줬다. 그리고 학생들에게 '나의 인생의 주인은 나'라는 것을 알려주었다. 그들이 키팅 선생님과 함께 수업하면서 배운 것은 그저 책만 펼치면 찾을 수 있는 지식 따위가 아니었다. 그들이 배운 것은 '나'라는 사람을 온전히 지켜가는 방법이었고 지금 내가 살아가고 있는 시간을 의미있는 것들로 채워가는 방법이었다. 결국 키팅 선생이 가르쳐준 것들 속에 삶의 진정한 의미가 있었다. 책에 나와있듯이, 인간은 '구더기의 먹이'가 될 신세일 뿐이다. 결국 죽어서 땅에 묻힐 신세라는 말이다. 그저 제한된 횟수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보내는 인생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이 삶을 현실적인 기쁨과 아름다움으로 채워갈 필요가 있다. 얼마나 더 추상적인 행복을 바라기에 당장 느껴야 할 행복을 그토록 미루는가? 미래의 행복을 위해 지금을 불행하게 보낸다니, 터무니없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당장의 행복을 좇아도 괜찮다. 그렇게 하나하나 채워나간 기쁨은 결국 평생을 돌아봐도 후회없는 발자취가 될 것이다.,카르페 디엠 ; 현재를 즐겨라,책에서처럼, 우리들의 현실도 만만치 않게 여러가지를 강요받고 있는 것 같다. 우리 엄마께서는 안그러시지만 사회적인 분위기와 제도를 보면 청소년들은 공부를 '열심히'하는 것 뿐만 아니라 '잘'하는 것까지 강요받는다. 청소년들은 모두 하고 싶은 것이 다르고 앞으로 살고 샆은 삶의 모습도 다르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하는 편이 더 맞겠다. 그런데 사회가 청소년들에게 요구하는것은 무엇인가? 바로 공부를 열심히 해서 좋은 대학교에 진학하는 것이다. 여러분의 미래를 위해서라는 말로 포장되어있지만 결국 어떻게 보면 그들에게 다채롭게 존재하는 개성을 인정하지 않은 채 획일화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그 많고 많은 개성 중에 수치화된 성적으로 자신을 드러내 보여야 하는 현실이라니, 참 안타깝다. 닐이 죽은 것은 사회의 이런 분위기에 의해 자아를 짓밟혔기 때문이다. 자신의 열정이 무시받고 억눌렸을 때 느끼는 심정은 참담할 것이다.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만한 고통스런 느낌일것이라고 장담한다. 이 책은 삶의 방향성을 찾지 못한 청소년들에게 확실한 나침반이 되어줄 것이다. 내 인생은 내가 주인이다. 유한한 인생이지만 내가 어떤 행동, 어떤 마음을 지녔는지에 따라 무한한 행복을 창조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