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임 - 나를 바꾸는 심리학의 지혜
최인철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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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의 추천과 개인적 호기심이 혼합되어 구입한 책. 설 연휴 동안 후루룩 읽어내려간 책. 우선, 저자의 글쓰기는 매우 담백하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참 재미있다. 내용이 재미있어서일 수도 있겠다. ​ 심리학 분야에서 많이 알려진 여러가지 연구결과를 포함하여, 최신 연구결과들을 통합하여 본인만의 통찰을 제시하였다. 어떻게 보면 내용(인용하는 연구나 설명하는 현상 등)이 새롭다고 하기는 어려웠다. 하지만 그의 시선이 새로웠다. '프레임'이라는 주제어를 중심으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것들에 대한 내용을 재구성한 느낌이었다. 즉, 본인도 새로운 프레임으로 연구결과를 해석해내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바로 그 점에 무릎을 쳤다. 이것이 바로 학자가 하는 일이지! 이미 있는 구슬은 새로운 것이 없지만, 그 구슬을 풀어헤쳐 다시 자기만의 패턴으로 꿰어내는 것이 학자의 일 중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놀라운 것은 생각보다 심리학자들이 쓴 책들 중에 이렇게 새로운 시선으로 풀어내는 것도 별로 없다는 것이다. ​ 아무튼, 이 책은 여러 가지 면에서 생각할 재료를 던져준다. 발달을 공부하는 사람으로 가장 와닿은 내용 중 하나는 맥락이 중요하다는 점. 인간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사람의 행동이 일어난 맥락을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다. 똑같은 행동도 맥락에 따라서 완전히 다르게 해석될 수 있다. 또한, 우리가 살면서 맥락도 계속 바뀌기 때문에 인간이 늘 한결같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많은 경우 '그 사람이 변했어'라고 손가락질하는 경우가 많다. 인간은 변하는 것이 너무 자연스러운데도 말이다(발달학에서는 'The only thing does not change is change"라는 말을 많이 함. "변하지 않는 것 중 하나는 바로 변화한다는 사실"). 그런데 이것은 바로 인간은 맥락과 끊임없는 교류를 하고 그 맥락에 맞게 적응하기 때문이다. ​ 이 책을 사면서의 작은 에피소드: - 인터넷 쇼핑몰에서 장바구니에 책을 넣고 다른 책과 함께 구매했다. 결제를 하면서도 '요즘 책 값 비싸군' 했다. 책이 집에 배달되었는데, 이게 웬걸. '프레임'이 두권이나 들어있었다. 주문이나 배송과정에서 착오가 있었나 살펴보니 명세서에는 내가 두 권 주문한 것으로 되어 있었다. 아마도 인터넷 주문할 때 내가 책을 두 번 클릭하여 장바구니에 두 권이 담겼었나보다. 한 권은 갖고 있다가 최근에 내가 좋아하는 분께 선물로 드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