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의 품격 - 말과 사람과 품격에 대한 생각들
이기주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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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코 던진 말 한마디에 사람의 품격이 드러난다. 말은 마음의 소리이며, 품성이며 또한 생각과 감정을 담아내는 그릇이라고 할 수 있다. 사람들은 종종 솔직함과 무례함을 구분하지 못하고 말을 뱉는다. 입밖으로 나오는 순간 그 말은 쉽게 흩어지지 않는다. 칼에 베인 상처는 아물지만, 말에 베인 상처는 평생 아물지 못한다는 말을 들어본 적 있을 것이다. 이런식으로 타인을 깎아내리는 언행을 서슴 않는 사람들은 그 행위를 통해 우월감을 느낀다고 한다. 남을 배려할 줄 모르면서 존중만 받으려하고, 사랑할 줄 모르면서 사랑만 받으려한다. 나 또한 어린시절에는 사람들에게 휘둘리며 그들에게 받은 상처로 비틀거렸지만, 타인의 말에 쉽게 좌절과 낙담하지 않고, 나만의 신념과 철학으로 나아가는 둔감력이 생긴 것 같다. 진심으로 나를 위한 조언은 담아두고, 조언을 가장한 비난은 가볍게 무시한다 . 삶의 지혜는 듣는 데서 비롯되고 삶의 후회는 말하는데서 비롯된다. 그렇기에 말을 하기 전 침묵도 중요하다. 생각을 정리하고 함부로 내뱉지 않으며, 남에게 상처가 될만한 말을 주의한다. 말은 자석과 같은 힘이 있기에 어떠한 말을 담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긍정적인 말에는 긍적적인 기운이 따라오기 때문에 습관적으로 부정적인 말을 하지 않아야한다. 사실 이 책을 사면서 대화의 기술을 배우려는 마음이 없지는 않았다. 품격있는 대화의 기술을 전수받으려던 나는 책을 읽으면서 중요한건 기술이 아닌 진심어린 마음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말 한마디 한마디를 쉽게 뱉지 않으며, 타인의 아픔에 동정이 아닌 공감할 줄 아는 사람이 되고 싶다. 나의 말이 누군가에게 한 송이의 꽃이 될 수 있기를. 나의 말이 누군가에게 희망이 될 수 있기를. 나의 말이 누군가에게 사랑이 될 수 있기를. 그런 품격의 말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