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이는 간소하게
노석미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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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날이 있다. 아무래도 우울한 기분이 드는 날 말이다. 원인을 찾아 이리저리 머리를 굴리기조차 힘든 날 말이다. 나를 진정시켜야 될 때, 위로하고 싶을 때 케이크를 굽기로 한다. 케이크를 만드는 동안 이리저리 방황하던 육신과 영혼을 달래어본다. 오븐에서 갓 나온 따스한 케이크 한 쪽을 식기 전에 와구와구 먹어치운다. '그래, 이걸로 됐지. 뭐, 뾰족한 수가 없잖아.' 생일에 왜 케이크를 먹는가 했는데… 아무래도 사느라 고생이 많다며 주는 달콤한 선물인지도 모르겠다.(P.232),💬 그림이 많고 내용도 따스해서 후루룩 읽기 좋다. 어쩐지 빵이나 케이크가 굽고 싶어진다. 갓 구운 따끈한 빵내음이 코끝에 맴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