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의 신사
에이모 토울스 (지은이), 서창렬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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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마는 기사도 시대 이래로 상류사회를 재배해온 꽃에 관한 관례에 능했다. 사과의 뜻으로 보내야 할 꽃도 알았고 약속 시간에 늦었을 때 어떤 꽃을 보내야 하는지도 알았다. 경솔하게 주제넘은 말을 했을 때 보내는 꽃에 대해서도, 문 앞에서 젊은 숙녀를 보고는 부주의하게 추어올려 자기 애인의 기분을 상하게 했을 때 보내는 꽃에 대해서도 알았다. 요컨대 파티마는 꽃의 향기, 색깔, 목적 등을 벌보다도 더 잘 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