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근래 인스타에서 자주 리뷰를 접하며 사서 읽어보게된 만화책. 만화가 이토 준지가 그린 인간실격은 원작을 어떻게 묘사했을지 너무도 궁금했던 작품이었다. 소설을 읽은지 오래되어 구체적 내용은 가물가물했지만 예전에 느꼈던 주인공의 남의 시선을 의식하며 시작된 공허한 마음과 슬픔, 외로움 등이 고스란히 전해져 좋았던 작품. 일본에는 이미 3편도 나왔다던데 우리나라에도 빨리 발매됐으면 하는 바람!,세상——. 이제는 나도 그럭저럭 그것에 대해 어렴풋이 알 것 같았습니다. 개인과 개인의 싸움, 심지어 그 자리의 싸움에서, 그 순간만 이기면 되는 것입니다. 그 순간의 단판 승부에 기대는 것 외에는 살아남는 방도를 모르겠습니다. 대의명분인 듯한 소릴 늘어놓지만, 노력의 목표는 반드시 개인. 세상의 난해함은 곧 개인의 난해함. 큰 바다는 세상이 아니라 개인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