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혐민국
양파(주한나)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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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너무 쉽고 내가 고민했던 것들을 속시원하게 이해시켜준 책 칭찬이 어떻게 여혐이냐고 묻는 분께 여혐 따위는 없다고 하는 익명의 여성에게 이렇게 적대적인 글을 쓰면 잠재적 아군을 읽는다는 분께 등등 페미니즘 혹은 미소지니(여혐)에 대해 여러 고민중인 사람들이 읽어보면 좋을 책 같다.,폭력적이고 위험한 행동이나 발언만이 여혐인 것도 아니다. 여자라서 아껴주고, 여자라서 보호해주고, 여자라서 봐주고, 무서웠지. 걱정하지 마 오빠가 해결해 줄게 하는 것도 사실 여성혐오에 포함된다 Positive discrimination'이라고 하는데, 이득이 되는 차별이라 부르기도 한다. 그러므로 여자라서 참 꼼꼼하게 일 잘하네, 천상 여자답게 하는 짓이 예쁘네'라는 칭찬도 실은 넓은 의미에서 여성차별, 여성혐오에 들어간다,.,가만히 있는다고 누가 챙겨주지 않는다 우리가 나서서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 그래서 나도 기회 될 때마다 성차별에 반대한다고 한 마디라도 거든다 목소리 하나라도 더하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싶어서.,.,"난 여자를 좋아하는데 왜 여혐이라고 하냐고 모자란 질문을 한다면: 당신이 여자를 성적인 대상으로, 남자와는 다른 존재라고 인식하고 하는 모든 행동과 말과 사고방식이 여혐이다. 그렇기에 예쁘다고 대접해주는 것도 여혐이고 당신의 '난 여자 좋은데'라는 말도 엄청나게 징그러운 여혐 발언이다.,.,누군가가 특별한 대접을 받는 게 아니라 별 생각 없이 살 수 있는 것, 이게 특권이다. 페미니즘에 전혀 신경 안 쓰고 그게 뭔지 모르는 것 페미니즘이 왜 필요한지 이해할 수 없는 것 페미니스트를 이해하지 않아도 삶에 지장 없는 것. 여자든 남자든 그게 특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