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움받을 용기 (반양장) -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위한 아들러의 가르침
기시미 이치로, 고가 후미타케 (지은이), 전경아 (옮긴이), 김정운 (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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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0월 9일 무작정 혼자서 ktx입석으로 목포에 내려가버렸다 아무런 목적도 없이.. 내려가던 길에 읽은 무진기행은 다음날 무진으로 가야겠다고 결심하게했고 무진시외버스터미널이 없어 (소설속에서) 무진과 가깝다는 순천으로 ‘가버렸다’ 어째서 지도에 무진을 검색해도 나오지않았는지 궁금해하지않았던게 그날의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어줬다 실제로 무진은 상상속 도시었던것이다 ㅋㅋ 순천에 도착해서 샀던 책 미움받을 용기 그 책을 사고 남은 돈은 돌아가는 차표를 끊을 이만원 뿐이었다 나는 두 발로 10km를 걸어 24시간 카페에서 책을 읽고 기프티콘으로 빵을 사먹고 김승옥 기념비에서 일출을 보며 사진도 찍었다 트라우마로 가득차있던 나에게 뼈때리는 말을 해준 책 다시 읽게 된 지금의 나도 그때의 나와 별반 다를게 없어보인다. 나약한 나에겐 이책이 미웠지만 힘든 상황을 빨리 이겨내게 해주기도 했어서 고마웠다. 그래도 그때의 나같은 사람을 만나게된다면 이책은 뒤로 숨기고 그 나약함을 보듬어주고싶다. 실컷 울어도 된다고 힘든상황을 더 힘들어해도 된다고,하지만 세계와 자신에 대해 어떤 의미를 부여하느냐 (생활양식)에 따라 세계와 관계를 맺는 법, 그리고 행동도 변할 수밖에 없지. 여기서 '변할 수밖에 없다'는점에 주목하길 바라네. 자네는 자네' 인 채로 그저 생활양식을 고르기만하면 되는 걸세 잔인할지는 모르지만 간단하지,.,물론 상처를 입은 사람이 “너는 내 마음을 이해 못해”라고 하는 말에도 어느 정도는 사실이 포함되어 있겠지 당사자의 기분을 온전히 이해하기란 도저히 불가능하니까. 하지만 자신의 불행을 특별하기 위한 무기로 휘두르는 한 그 사람은 영원히 불행을 필요로 할수밖에 없네,.,건전한 열등감이란 타인과 비교해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이상적인 나와 비교해서 생기는 것이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