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로버트 제임스 월러 (지은이), 공경희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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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p_outline책 정보
설렘설렘한 감정을 느끼고 싶어서 읽은 책. 서로에게 열정적으로 끌리는 그 순간의 표현들이 묘하게 야릇하고 또 아름답다. 두 주인공이 식당에 가니 직원들이 그 둘의 서로를 바라보는 눈빛을 보고, 언젠가 나도 그런 감정을 가지길 바라면서 부럽고 흐뭇하게 바라봤다는 내용이 잠깐 나오는데 읽는 내가 딱 그런 느낌이었다. 조건 환경 다 안따지고 서로에게 끌리는 사랑 같은 건 어렸을 때만 할 수 있는 줄 알았는데, 소설이 그렇지 않다고 말해주는 것만 같았다. 서로에게 운명적으로 끌리는 두 사람의 사랑을 불륜이라는 이유 만으로 욕할 권리가 있을까? 결혼이라는 제도가 막을 권리가 있을까? 내가 당사자였다면, 나는 가족 다 버리고 떠날 수 있을까? 이 책이 더 아름다운건 그래서인 것 같다. 두 주인공의 선택이 진정으로 서로를 위한 것임을 알 수 있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