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10년 전, 어딘지 모르게 답답했던 도시생활을 뒤로하고 지리산 산청에 터를 잡았다. 그곳에서 저자 김랑은 오래되었지만 아름다운 집과 함께 여러 인연을 쌓아간다. 정성껏 밥을 짓고, 아낌없이 마음을 내어주며, 민박집 손님들에게 소소한 행복을 선물한다. 그들에게 전해진 선의와 온기는 또다른 사람에게 가닿을 테니.
목차
마음만은 여유로운 시골살이 11
우리 천천히 나아가자 15
화전 21
네번째 생을 정리해보면 23
정겨운 동네 친구들 29
울타리가 되어준 언니네 34
느긋하게 굴러가는 마리의 부엌 39
골담초꽃떡 43
겁없이 달렸던 여행길 46
뭐가 걱정이야 52
함께하는 순간을 품은 생강청 57
단아하게 나를 부르던 당신께 61
쑥버무리 69
그들 나름대로 살아갈 테니 75
바싹 마른 가슴에 꽃 한 송이 80
이 촛불이 길을 밝혀주기를 84
간장들깻잎장 87
무지갯빛 가득한 삶 93
보고 먹고 걷고 만난 것 97
카즈베기를 만나는 길 101
칼로 물 베듯 105
바래지 않을 셀추크 112
말이 통하지 않아도 116
낯선 곳에서의 환대 125
사랑은 포도를 타고 129
강가에서 너를 지켜봤듯 134
원추리꽃밥 141
홑잎밥 145
꿈이자 묵상 147
감이 맺어준 연 152
널 보러 갈게 158
오가피순비빔밥 162
나의 단축번호 2번 165
있는 그대로의 파리 169
투어를 놓친 덕분에 174
나의 보호자 김효순씨 178
참죽나물고추장무침 185
평생 곁에 두고픈 사람 188
톨게이트는 다이내믹하게 193
더덕순피자 198
찔레순페스토 201
아낌없이 주는 사이 207
아이의 커다란 친구 210
아이들이 반짝이던 날 214
싱가포르에 보내는 묵가루 220
고구마줄기된장국 223
초피잎장아찌 227
잘 지내길 바라요 229
따로 또 같이 232
프랑스에도 ‘당근’이 238
잔뜩 눌러 담은 사랑 242
알비에 두고 온 기도 246
나의 아버지 254
아카시아꽃튀김 261
아름다운 노부부 263
모두의 작은 집 267
고구마줄기김치 274
나를 쌓아가는 공간 2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