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저자가 어린 아이였을 때부터 중년이 될 때까지 체험한 사랑, 구름, 바람, 나무 빗방울, 쓴 소설과 읽은 책, 예술과 사람 등에 관한 이야기의 집합체이기도 하다. 궁극에는 삶의 기쁨과 희망을 찾아가는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문학적으로 더 깊고 넓어진 사유의 문장들, 그의 소설 속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새로워진 문장을 읽게 된다.
목차
기뻐하고 슬퍼하라, 울고 웃으라
달리기는 언제나 즐거운 일이다
끈기가 없는, 참으로 쿨한 귀
막 청춘의 절정이 지나갔다
하늘을 힐끔 쳐다보는 것만으로
그저 말할 수만 있다면, 귀를 기울일 수만 있다면
지금 이 순간, 내가 아는 이 여름의 전부
말하려다 그만두고 말하려다 그만두고
도시에 공급하는 고독의 가격을 낮춰 주기를
눈, 해산물, 운하, 맥주, 친구
2009년 하늘의 목록
누구나 이미 절반은 러너인 셈
사람이 너무 좋은 게 콤플렉스
우린 모두 영웅호걸 절세가인
여름만이라도 좀 놀면서 지내자, 이 귀신아
이 우주를 도와주는 방법
字宙心을 제멋대로 작동시키는, 말하자면 우주의 중심
준비성 없는 여행자들을 위한 마법의 주문
롤러블레이드 할아버지, 에스프레소 할머니
바바리맨이 아니라 마라톤맨
여름 내내 달렸으니 맥주는 얼마든지
한 번 더 읽기를 바라며 쓰는 글
로자는 지금 노란 까치밥나무 아래에
이것이 지금 네가 읽고 싶은 책이냐?
혼자에겐 기억, 둘에겐 추억
평일 오후 4시의 탁구 시합
그리운 북쪽
나의 가장 아름다운 천국
외롭다고 말하고 싶을 때 우리가 하는 짓
기회야, 인생아, 머리 길러도 괜찮아
어쨌든 우주도 나를 돕겠지
갑의 계획, 을의 인생
이건 믿음의 문제가 아니라 사실의 문제
여름의 첫 번째 숨결
물렁물렁한 고무 마음의 지옥훈련
호수가 얼어 붙은 날의 문장들
대화 없이도 우리가 함께 있을 수 있다면
질문의 소년, 그리고 20년이 흐른 뒤
내가 아닌 다른 존재가 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