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1990년에 「현대시학」으로 작품활동을 시작한 뒤 2004년 5월 끝자락에 첫 시집 <출출가>를 펴낸 지웅 스님의 두번째 시집. 시집 제목 그대로 山(산)이 色(색)에게, 色이 山에게 스며드는 이 시집은 제1부 '숲을 나는 흰 구름' 제2부 '은근한 눈길' 제3부 '창밖에 복사꽃잎만' 제4부 '산을 털 듯 나를 턴다' 등 모두 4부에 78편이 목탁처럼 울리고 있다.
목차
제1부 숲을 나는 흰 구름
고요
산새 나는 아침
봄빛
문안
산방 한담
비딱한 비
늪
허물 벗는 여름
폭풍우
풀 굿
붓질
토란잎을 울리는 빗방울
칠월 단풍
그 집 살구나무
잠든 수련
풀벌레 소리
동자꽃
탱자꽃 향기
연잎에 이는 가을바람
나부끼는 은행잎
수선화 언 발
제2부 은근한 눈길
소쩍새 운다
개펄 속의 눈꽃
달개비 하소
차茶가 있는 그림
보이차普?茶 단상
잠의 뿌리
연화도인께 묻다
사량도에 취하다
천성산 억새
먼 달궁
오름 오르다
어떤 발자국
꿩이 난다
부도 속으로 난 길
나무의 뼈
집
개안한 눈
눈 뜬 기다림
당신 또 당신
당신을 접고 싶다
당신의 틈새
제3부 창밖에 복사꽃잎만
푸른 궁둥이
죽창수필
늙은 규보 생각
그림자를 데리고
견딜 수 없네
월인月印
관조觀照
선재
시인詩人의 주머니
29층
그가 안거에 들자 두더지가 웃다
뜰 앞의 잣나무는 아직도 푸른가
벼랑에 핀 구절초를 바라볼 때
소풍
허밍버드의 춤
경포대에 있어요
낙타풀에 법을 묻다
다시 낙타풀
벗는 산
흰 산
염산
제4부 산을 털 듯 나를 턴다
어리다
비치다
내리다
퍼지다
한들대다
스러지다
여미다
넘보다
털다
기다
건들거리다
흐르다
터지다
서성이다
바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