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들은 부지런히 서로를 잊으리라
박서영 (지은이) | 문학동네 | 2019-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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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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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문학동네시인선 118권. 1995년 「현대시학」으로 등단해 마멸되어가는 몸에 대한 치열한 자의식으로 '시간'과 '죽음'의 상상력을 선보여왔던 박서영 시인의 세번째 시집. 2018년 2월 3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난 시인의 1주기에 맞춰 출간된 유고 시집이다.
목차
미행 소금 창고 입김 홀수의 방 숲속의 집 하얀 흑인 소녀 의자 방문 방, 물속에 가라앉은 홀수를 사랑한 시간 잉여들 파도 속으로 불과 얼음을 만들었다 창문 닦는 사람 눈사람의 봄날 페인트공의 구두 태양극장 버스 정류소 버스 정류소에 앉아 있는 셋 키스를 매달고 달리는 버스 참새 월력 별 성게 슬픈치, 슬픈 달의 왈츠 거미줄에 걸려 있는 마음 누구의 세계입니까? 종이배를 접지 못하여 섬 공터 삵 혀의 지도 어항 구두 혀 입술, 죽은 꽃나무 앞에서 숨겨진 방 난로 기러기 황금빛 울음 오늘의 믿음 울음이 텅 빈 뼛속을 흘러갈 때 타인의 일기 안부 해운대 밤 풍경 항구의 아침 해양극장 버스 정류소 꿈속의 비행 구름치 버스 정류장 삼월 유서 깊은 얼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