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센트 나의 빈센트
정여울의 반 고흐 에세이
정여울 (지은이) | 21세기북스 | 2019-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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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페이지 수
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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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내가 사랑한 유럽 top 10>의 작가 정여울이 지난 10년간 빈센트가 머물었던 네덜란드, 벨기에, 프랑스 도시 곳곳을 찾아다니며 기록한 그의 흔적과 풍경을 책에 담았다. 작가는 자신의 꿈을 찾기 위해 고민하던 20대 시절 빈센트의 그림을 만나 구원과 같은 위로를 받고 그의 강인함을 느낄 수 있었다.
목차
1부. 빈센트가 말을 걸어온 순간 인생에서 무엇이 진짜 중요한지 깨닫는다면 어떤 별에 가려면 목숨까지 걸어야 한다 별을 바라볼 때마다 꿈을 꾸는 느낌이라고 멈추지 않고 몰아치는 폭풍우 같은 마음을 마음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사랑만이 타인의 오해와 싸우는 일은 인생을 건 모험 체력의 끝, 감성의 끝, 절망의 끝 삶을 지켜주는 건 바로 이런 것들이지 2부. 관계의 상처에서 구원받지 못한 영혼 이 슬픔을 빼앗아버리면 결코 자신이 될 수 없는 한 사람의 고뇌와 영혼까지 그려내는 마음의 눈 그 어느 곳에도 기대고 의지할 곳 없었던 마음 무사히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바로 이 순간 내가 가장 아파하는 그곳에서 함께 울어줄 그림을 그린다는 건 영원을 향해 나아가는 것 사람들의 마음속으로 좀처럼 다가가지 못하고 아무도 내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았다 3부. 세상에서 잃어버린 나 자신을 찾는 길 그저 나이기 때문에 사랑해주는 사람의 눈길 누군가 나를 완전히 받아들인다는 것 소설을 읽지 않고 그 누구의 얼굴도 그릴 수 없다 언제나 지독한 외로움 속에서 살았다 꺾이지 않는 자존심과 터져 나오는 분노 다른 화가와 유행으로부터 자유롭게 잃어버린 나 자신을 되찾아준 그곳 지난날의 집착과 부담으로부터 벗어나 4부. 내게 보이는 색깔로 세상을 그리는 일 더 나은 내일을 꿈꾼다고 모두 아름다운 건 아니다 색채의 향연 속에서 화가의 천국을 바라보다 누군가를 향한 감정은 언제나 일방적이었지만 모든 번뇌를 멈춘 채 오직 달콤한 휴식 속으로 행복한 풍경 어디에도 내가 있을 자리는 없었다 사랑했던 사람들조차 유리를 통해 바라보듯 희미하게 예술가가 죽은 뒤에도 영원히 살아 있는 예술을 꿈꾸며 5부. 온 세상이 나를 막아서더라도 그때 조금만 더 친절하게 대해주었다면 마음을 움직인 그림 속의 강인함과 대담함 아무 조건 없이 온전히 사랑받는다는 것 때로는 기다림이 너무 길어 지치기도 했지만 노동하는 인간의 고통은 고스란히 내 것이 되고 격렬한 감정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기 위해 쇠창살 너머에서 눈부신 희망의 빛줄기가 비추다 인생이 결코 우호적이지 않을 때조차 포기할 수 없는 것